GC녹십자랩셀, 미국 혈액학회서 'NK세포치료제 병용투여법' 연구 발표..."ADCC 증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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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랩셀(대표 박대우)이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최된 '2019 미국혈액학회(ASH)'에서 독일 바이오기업 모포시스와 공동개발중인 항암치료법 비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GC녹십자랩셀 면역세포치료제와 모포시스 항암항체치료제를 병용투여하는 항암치료법이다.

GC녹십자랩셀 연구과제 'MG4101'은 건강한 타인 혈액에서 추출한 선천면역세포인 자연살해(NK) 세포를 활용, 암세포를 제거하는 면역세포치료제다. 모포시스가 개발 중인 '타파시타맙'은 혈액암에서 특이적으로 과발현되는 단백질 'CD19'를 표적하는 항암항체치료제다.

회사 측은 이번 연구로 각각 단독 요법 효과도 우수하지만, 병용으로 더 높은 항암효과가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동물실험을 통해 두 치료제 병용투여군에서 단독투여 대비 항체 의존적 세포독성(ADCC)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ADCC는 면역세포가 암세포에 살상기능을 발휘하도록 하는 작용기전이다.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지표로 알려졌다. ADCC가 높은 병용투여군 생존기간이 단독투여군 보다 연장됐다.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로 항체 단독치료에서 반응을 보이지 않은 림프종 환자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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