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協, 신재생에너지 품셈 제정해 409억원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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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공사협회 로고.

한국전기공사협회가 불법 입찰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 역량을 극대화하는 등 안정적인 전기공사 업계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전기공사협회는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공사가 전기공사업 영역으로 새롭게 편입되면서 총 409억원 규모 사업성과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1970년 제정된 전기부문 표준품셈은 전기공사비 예정가격 산정 기준자료로 활용되고 있지만 큰 변화가 없었다”이라며 “협회는 사업 영역 확보 기틀을 다지고자 지난해부터 정부 에너지전환 정책 및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태양광, 풍력, 전기차 충·방전 설비 등 분야 품셈을 제정하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앞서 협회는 전기공사업 무등록업체 시공에 따른 △소유자 재상보호 △안전성 문제 등을 서울시에 지속 건의, 지난해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사업 참여업체 자격기준을 '전기공사업 등록업체'로 제한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일부 지자체를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했다. 전기공사 업계의 신재생에너지 역량 확보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다.

아울러 협회는 한국전력공사와 긴밀한 협력으로 △주 40시간 초과 근무에 대한 휴일 보장 △야간근로에 대한 노임 할증 기준을 마련했다. 이는 수년 전부터 업계에 요구했던 사안으로, 기존 문제점을 한층 개선하는 기폭제가 됐다는 진단이다.

협회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회장선거 직선제·단임제'를 도입한 것도 괄목할만한 성과다. 내년 2월 정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이용해 '제26대 회장 선출'을 실시, 이에 앞서 문제점을 개선·보완해 회원 민의를 투명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협회는 전사 입찰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으로 약 700여건 불합리한 입찰을 적발하고 발주기관에 건의해 4100억원 규모 전기공사 수주물량 증대 효과를 실현했다. 전국 20개 시도·도회별로 '입찰대응 현장 모니터링단'을 발족, 현장 중심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했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앞으로도 무분별한 품셈 하향조정에 적극 대응하고 전기부문 표준품셈의 불합리한 점이 발생한다면 현장실사를 통해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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