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보안 전문업체 시큐센(대표 박원규)이 바이오 전자서명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험 시장을 공략한다.
최근 금융결제원과 바이오 전자서명 기술지원·이용기관 연계 제휴협약을 맺었다. 보험 산업에 바이오 전자서명 활용을 확대한다.
바이오 전자서명은 바이오 정보를 전자문서에 첨부하거나 논리적으로 결합해 전자서명을 생성하고 검증하는 기술이다. 보험사 등 서비스 제공기관과 제3자 신뢰기관에 분산 처리해 본인 확인과 전자문서 위·변조 여부를 검증할 수 있다.
시큐센은 얼굴, 홍채, 지문, 목소리 등 바이오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을 인증 플랫폼에 도입해 통합 드라이브를 만들었다. 금융결제원 바이오정보 분산관리센터에 입주한 중소업체들과 협력했다. 이 통합 드라이브로 바이오 전자서명과 바이오 인증 모두 가능하다. 파이도(FIDO)와 차별화한 전자서명·인증 솔루션으로 독보적인 사업 행보를 펼친다.
보험업계는 지난해 11월 상법 개정 시행령이 발효되면서 바이오 전자서명 유망 분야로 떠올랐다. 시행령은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다른 전자청약 시 요구되는 서명을 기존 자필 서명에서 지문 정보와 결합한 전자서명으로 바꿨다.
은행 등 금융기관 창구에서 전자문서화를 목적으로 태블릿PC를 활용하는 창구전자문서시스템(PPR)과 아웃도어세일즈(ODS)에도 바이오 전자서명과 바이오 인증을 쓸 수 있다.
예컨대 애초 대출 약정 시에는 태블릿PC에 서명할 경우 정확한 신원 확인이 불가해 반드시 종이에 서명하도록 했다. 신뢰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바이오 전자서명을 활용하면 태블릿PC를 통해 전자문서화가 가능해진다.
시큐센은 바이오 전자서명 특허 보유 등 입증된 기술력뿐만 아니라 솔루션 보급부터 구축까지 수행한다. 고객 입장에서 솔루션 도입과 구축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박원규 대표는 9일 “시큐센은 바이오 전자서명과 인증 솔루션에 대한 이해와 구축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다”면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이오 전자서명 선두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 시큐센 개요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