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이민우)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재기를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개시한 채권소각이 920억원에 달한다고 9일 밝혔다.
경기신보는 지난해 11월 전국 지역신보 가운데 최초로 565억원의 채권소각으로 4450명 금융소외계층 빚을 탕감했다. 올해는 △상반기 149억원(채무관계자 1210명) △하반기 206억원(채무관계자 1978명) 채권을 소각했다. 누적금액은 920억원으로 지역신보 중 최대 규모다.
채권소각은 경기신보가 대위변제 후 5년 이상 경과한 추심불능채권 중 관리종결 채권을 선정·확정하는 절차다. 채권소각이 확정되면 대·내외 기관에 등록된 채무관계자 규제사항을 해제함으로써 채무자에 대한 모든 추심활동이 원천 금지된다. 채권소각 이후 채무자에 대한 상환이 있는 경우에는 회수금은 채무자에게 반환된다. 또, 정상적인 금융거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전산기록을 삭제해준다.
경기신보 채권소각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서민 빚 탕감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하고, 채무부활 및 추심 재발생 우려를 원천 방지해 채무자 부담을 완전하게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체채무로 인한 금융거래 제한사항을 개선해 금융취약계층 신용도를 제고하고 금용소외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실시됐다. 전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현재 실시되고 있다.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서민 부채 악순화 고리를 끊기 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빚 탕감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 지난해 전국 최초로 채권소각을 실시했다”며 “채권소각을 통해 사실상 가치가 없어진 족쇄 채무를 없애,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재기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채권소각 리스트는 경기신보 홈페이지 사이버보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안내는 경기신보 고객센터로 하면 된다.
◇경기신용보증재단 채권소각 내역 (단위 : 억원, 건, 명)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