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한전 “저소득층 체납전기요금, 가구당 최대 15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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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PCO 119 재난구조단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긴급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전력은 국내 최대 에너지 공기업 특성을 반영해 저소득층 체납전기요금을 지원하는 등 2만여명 전 직원이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한전은 저소득층 체납전기요금 지원사업(사랑의 에너지나눔)으로 2003년부터 매년 혹서기(8월·1억5000만원), 혹한기(12월·1억5000만원) 두 차례에 걸쳐 가구당 최대 15만원을 지원한다.

2014년까지 연평균 1200여 가구 안팎이었던 저소득층 체납전기요금 지원 대상은 2015년 이후부터 연평균 2200여가구로 85% 이상 증가, 현재까지 총 2만5987가구가 혜택을 봤다. 또 한전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외 저소득층 2122여명에게 개안수술을 지원해 '세상 빛'을 선사했다.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전남 읍면소재 지역아동센터 196개소를 대상으로 공기청정기 392대를 보급했다.

한전은 양질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자활기업 등을 대상으로 '창업기-성장기-성숙기'로 구분, 사업 주기별 맞춤형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창업 기업에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초기 경영자금을 지원하고 성장기 기업에는 국내외 판로 확대로 매출확대 기회를 열여줬다. 성숙기 기업에는 에너지분야 소셜 프로젝트 투자 등으로 사회적 가치와 수익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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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관계자들이 저소득층 가구를 방문해 연탄을 전달하고 있다.

아울러 한전은 '햇살행복 발전설비 지원사업'으로 최근 3년간 약 120억원을 투입했다. 햇살행복 발전설비 지원사업은 일회성 지원에 머물던 기존 사회공헌사업 한계에서 벗어나, 전력판매 수익과 전기요금 지원으로 사회경제활성화·농어촌 발전을 동시에 도모하는 에너지 복지 향상 프로그램이다. 이는 전국 농어촌 협동조합·자활기업·사회적기업 등에 태양광 발전소를 무상으로 지어주고 전력판매수익금을 복지 향상에 사용한다. 태양광 패널 무상설치로 취약가구 전기요금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아동·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전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277만9887개 미아예방 이름표와 22만5540개 NFC 스마트팔찌를 배부, 어린이 실종·유괴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이어왔다. 매월 실종아동 사진 3명 사진을 전기요금(모바일) 청구서 등에 게재하고 있으며, 그 결과 117명 실종아동이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 밖에 비행청소년 범죄자 사회적응(교정) 훈련 명목으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2억원을 후원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사회공헌 활동도 눈에 띈다. 2015년부터 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몽골 등 해외 12개국에 대학생 390명을 파견, △태양광 가로등 및 조명설치 △교육·문화봉사(재능기부) △한일병원과 연계한 의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다문화가정 이주여성과 자녀 455명이 모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국제 청소년 교류·명문대학 방문·역사문화 특강 등 교육행사도 병행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 사회봉사단은 전국 311개 사업소·약 2만명 직원으로 구성된 공기업 최대 규모 봉사단으로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지난 2010년에는 공기업 유일 전문재난 구조단(KEPCO 119 재난구조단)을 창단, 재해재난 복구지원 및 응급의료인력 지원 등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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