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계측기 회사인 플루크(FLUKE)의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닌 볼 수 있는 산업용 음향 카메라 ‘ii900’가 기업체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5일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가스 누출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요즘, 많은 업체에서 ‘ii900’을 이용하여 가스 누출 뿐만 아니라 압축 공기, 스팀, 진공 누출, 부분 방전(코로나 방전) 감지까지 손쉽게 하고 있다.
플루크의 산업용 음향 카메라를 이용하면 넓은 영역을 스캔하고 신속하게 누출 위치를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관계자는 “실제로 ‘ii900’는 삼성, 두산과 같은 대기업과 석유화학 회사의 작업공정에서 10분만에 공기 누출, 가스 누출을 감지하는 등 우수한 성능으로 해당 기업도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가스 누출 확인을 위해서는 검친 부위에 직접 비누 거품을 묻혀 육안으로 확인하거나 공기가 일정량 이상 축적되어야 센서를 통해 측정이 가능했다. 이에 반해, 스캔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산업용 음향 카메라의 출시는 업무 효율을 매우 높이고 있다는 반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례로 대형 제조 공장에서는 최근 하루에 80개의 압축 공기 누출을 찾기 위해 2대의 장비를 사용한 결과, 문제를 보다 신속하게 찾아 해결함으로써 이 공장에 가동 중지 시 발생할 수 있는 손실 1시간당 약 1억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해당 시설의 유지관리 책임자에 따르면 기존의 방법을 통해 누출 부위를 확인했다면 몇 개월이 소요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면서 “산업용 음향카메라를 이용하면 사고로 인한 잠재적인 가동 중지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음향카메라는 기존 플루크 제품에서 볼 수 있는 견고함을 기반으로, 음파 및 초음파의 음파를 감지하는 다수의 초소형 센서 마이크 (MEMS)가 내장되어 이를 통해 누출 기체가 발생시키는 미세한 초음파를 감지 후 특정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화면으로 변환시키는 원리로 작동한다. 따라서 잠재적 누출이 예상되는 점검 지점을 스캔하면 장비의 디스플레이에 해당 영역에서 발생하는 소리에 따라 표현된 ‘SoundMap™’으로 출력하여 누출 위치를 정확하게 표현하게 된다.
누출 결과는 7인치 LCD 화면에 실시간 비디오나 정지 영상으로 표현되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ii900’은 사용자가 검사 결과를 문서화하기 유용하도록 최대 999개의 이미지파일 또는 20개의 비디오파일로 결과를 저장해 둘 수 있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업그레이드 기능이다.
산업용 음향카메라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포털사이트에서 ‘한국플루크’를 검색하면 확인 가능하며, 신제품 출시기념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형인우 기자 (inw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