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가장 가까이 밀착된 언더웨어는 제2의 피부로 불린다. 땀을 빨아들이고 공기 중으로 배출하는 한편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등 중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브라렛 전문 쇼핑몰 '컴포트랩' 최선미 대표는 “치수나 원단 등을 고려하지 않고 아무 언더웨어를 입으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 대표는 국내 유명 언더웨어 전문업체에서 디자이너와 상품기획자(MD)로 근무했다. 언더웨어 제품 기획에서 소싱까지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던 그는 2014년 컴포트랩을 창업했다.
'속옷은 편해야 한다.' 최 대표가 컴포트랩을 창업하며 가장 주안점을 둔 목표다. 그는 같은 여성속옷이라도 개인마다 느끼는 편안함과 만족감 기준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일반 기성품이 가진 한계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최 대표는 약 1년 동안 개발 과정을 거쳐 컴포트랩 제품을 선보였다. 패드, 와이어, 후크를 없애 착용감을 높이고, 가슴압박을 최소화하는 브라렛으로 특허까지 받았다.
사업 초기에는 인력과 시간이 부족해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실제 제품을 사용한 고객의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면서 고속 성장을 이뤘다.
현재 전자상거래통합솔루션 '메이크샵'으로 운영되는 컴포트랩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최적화 상품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빅데이터 전문가를 통해 약 5개월 개발기간을 거쳐 언더웨어 추천시스템 '내 브라렛 찾기'를 선보였다. 현재까지 약 25만건 누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체형을 파악해 브라렛을 추천한다.
고객 만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상품 포장과 배송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딥러닝 기술을 쇼핑몰 CCTV 포장 영상에 접목시켰다. 운송장 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해당 포장 영상을 찾아주는 형태다.
최 대표는 “항상 고객을 위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오프라인 숍 운영 등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 더욱 사랑받는 컴포트랩이 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