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인벤트19]한컴, AWS 타고 세계 협업툴·오피스 시장 공략

한글과컴퓨터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세계 소프트웨어(SW) 시장을 공략한다. 클라우드 기반 협업툴 '한컴스페이스'와 AWS '워크독스'로 협업툴·오피스SW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한컴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AWS 리인벤트 2019' 엑스포에 참가했다. 2016년부터 4년 연속 참가다. 지난 1일 출시한 한컴스페이스를 비롯해 한컴오피스 2020, 아마존 워크독스에 탑재한 한컴오피스 등 한컴 주력 오피스SW 라인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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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AWS 리인벤트 2019 한글과컴퓨터 부스에 참관객들이 몰려있다. 박종진기자 truth@

한컴은 AWS 클라우드 기반 해외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AWS는 한컴과 협업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를 견제한다. MS와 클라우드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MS 윈도, MS오피스, 오피스365 등을 대체할 수 있는 한컴 SW와 기술력이 도움이 된다. 한컴 개방형 운용체계(OS) 구름OS와 한컴오피스, 한컴스페이스가 MS 솔루션을 대체한다.

양사 협력은 한컴이 씽크프리 오피스 문서 변환 솔루션 '독스컨버터'를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하면서 시작됐다. AWS가 한컴오피스 기술력에 관심을 가졌다. 이후 아마존 워크독스 웹오피스로 채택,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워크독스는 AWS 기업용 파일 관리 서비스다. 한컴은 작년 6월부터 워크독스에서 한컴오피스로 문서편집 서비스를 제공한다. 완전관리형 파일 생성과 편집·협업을 지원한다. 추가 비용 없이 웹브라우저에서 문서를 실시간 작성·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다. 올해 10월 1년여 고객 피드백을 기반으로 오피스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한컴스페이스는 한컴오피스와 챗봇, 메신저, 통번역 기능 등을 포함한 기업용 협업툴이다. AWS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AWS 마켓플레이스에 탑재했다.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디바이스에 관계없이, 별도 설치없이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저장한다. 필요할 경우 PC에도 저장할 수 있다.

한컴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박상희 한컴 말랑말랑서비스사업본부 상무는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 출시로 한컴 사업모델을 다변화하고 기업에는 새로운 오피스SW 선택지를 줄 것”이라며 “독스컨버터에 이어 한컴스페이스를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해 한국뿐 아니라 해외 기업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AWS 리인벤트 2019 엑스포에는 한컴 외에도 SK하이닉스, SK텔레콤, LG전자 등이 부스를 열고 제품을 홍보했다. SK하이닉스는 디램·낸드 제품 등 토털 메모리 솔루션, SK텔레콤은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메타트론', LG전자는 '울트라와이드 듀얼 QHD 모니터' 등 비즈니스 솔루션을 전시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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