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학교가 '고객맞춤형 광고송출 이동로봇'으로 '2019 한이음 엑스포' 대상을 차지했다. 현장 전문가 멘토링을 기반으로 오픈소스 기반 인공지능(AI)·클라우드 플랫폼에 다양한 솔루션을 접목해 얼굴인식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4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인재가 세상을 밝히다'란 슬로건으로 '2019 한이음 엑스포'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공모전 대상은 얼굴인식을 이용한 고객맞춤형 광고송출 이동로봇 '보라(Bora)'를 개발한 대전대학교 바이유(ByU)팀이 차지했다. 대상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비롯한 상금 500만원과 단기 해외연수 기회를 갖는다.
유정기 대전대 전자·정보통신공학과 교수는 '인간중심 로봇·비전연구실(HRVL)'에서 활동하던 제자에게 한이음ICT멘토링 프로그램을 추천했다. 김지영 LG CNS 서비스운영팀 책임연구원이 멘토로 참여해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문서관리·수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과업기간에 따른 업무배분과 전반적인 진행상황을 수시로 점검했다.
팀장인 김영기(25) 학생은 이병호(25) 학생과 함께 로봇제어·광고송출을 책임졌다. 황의송(25) 학생은 3D 모델링, 류건희(26) 학생은 DB를 각각 담당했다.
바이유팀은 자유롭게 확장 개발이 가능한 로봇운용체계(ROS)를 탑재해 로봇을 연동하고 주행 테스트를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해 얼굴인식하고 사용자 연령을 분석했다.
김지영 멘토는 현장 PM 경험을 앞세워 학생들이 오픈소스에 접근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학생들은 오픈소스 이해력을 키워 위치인식, 경로계획수립 등 과제를 AI 알고리즘으로 실행했다.
김영기 팀장은 “학우들과 논의해 오프라인 쇼핑몰에서 고객얼굴을 인식해 성별·연령을 파악해 맞춤형 광고를 보여주는 로봇을 기획했다”면서 “클라우드에 프로젝트 진행사항을 정리·공유하고 프로토 타입을 제작해 AI기반 테스트를 지속하며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그는 또 “대학원에 진학해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HRI(Human-Robot Interaction) 분야를 깊게 연구하고 싶다”면서 “인간 곁에서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대신하는 따뜻한 감성로봇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