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이브 2019]4차 산업혁명 시대 이끌 스타트업, 신기술 뽐낸다

소프트웨이브 2019에서는 대기업, 정부 기관이 선보인 신기술을 비롯해 스타트업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이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았다. 'ICT 혁신기술 스타트업 존'에는 총 21개 기업이 향후 기업 미래를 이끌어 갈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분주했다. 이미 상용화에 성공한 자율주행로봇뿐만 아니라 신개념 보안소프트웨어(SW), 데이터 분석까지 정보기술(IT)을 통해 우리 생활을 변화시키는 기술이 즐비했다.

트위니는 공장, 유통업계 물류 혁신을 가져올 자율이동물류로봇 '나르고' '따르고'를 선보였다. 나르고는 별도 인프라 설치 없이 자율주행으로 물류를 정확한 장소에 이동한다. 따르고는 로봇이나 사람을 정확하게 추적해 따라가는 자율주행로봇이다. 이들 로봇은 자율주행차 등에서 널리 쓰이는 '라이다 센서'를 이용, 실내에서도 정확하게 위치를 찾고 이동한다. 올해 나르고, 따르고 모두 상용화해 1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천홍석 트위니 대표는 “라이다 센서를 이용해 별도 인프라 구축 없이 목적지까지 이동 가능해 중소기업 등에서도 도입이 어렵지 않다”면서 “병원, 공장, 유통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수출에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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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러스는 카메라를 이용해 방문자 성별, 감정 등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스마트 주문시스템이다. 편의점, 음식점 등 고객 방문 시 성별, 감정상태, 구매내역 등 익명정보를 수집해 향후 마케팅 전략 활용을 돕는다. 데이터는 서버에서 종합 정리, 고객관계관리(CRM)로 활용하도록 한다. 이미 국내 주요 편의점 체인과 협약을 맺고 개별 편의점 적용을 준비 중이다. 편의점에서 해당 기술 이용 시 지역, 시기 등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 계획 수립 등 가능하다.

주요 서비스뿐만 아니라 안전을 주제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스타트업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안전모에 부착한 센서를 이용해 작업자 안전을 확인한다. 안전모는 단순 착용 여부 확인을 비롯해 뇌파를 측정하는 센서로 작업자 피로도, 건강상태까지 확인한다. 이들 데이터는 서버에서 축적돼 향후 작업 상황 조정까지 가능하다. 해외시장을 목표로 내년 CES 2020, MWC 2020 등 세계적 박람회에 참가해 제품을 적극 알린다.

한형섭 에이치에이치에스 대표는 “현재 작업모에 별도 뇌파탐지 등 부착한 형태로 제품을 선보이지만 맥박, 심전도 생체 신호까지 파악 가능하도록 제품 개발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들 장비는 단순히 작업 안전을 담보할 뿐만 아니라 향후 생체데이터를 수집하는 기기로도 발전 가능해 무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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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비주얼넷은 소형 태그 등을 이용해 정품을 확인하는 '비주얼태그', 위젯누리는 화이트리스트 기반 악성SW를 차단하는 '소프트필터', 단비코리아는 와이파이 공유기를 이용해 매장 데이터 분석하는 '단비' 등을 선보였다.

최병희 K-ICT 창업멘토링센터장은 “21개 스타트업은 단순 아이디어를 넘어 본격적인 제품 판매, 영업을 위해 행사에 참가했다”면서 “이들 기업은 혁신 기술을 통해 향후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첨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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