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과대산정' 한국철도, '채용비리' LH 성과급 깎여...정부, 2018년 공공기관 실적 수정안 의결

한국철도공사 결산 오류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채용비리에 따라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가 수정됐다. 해당 기관은 공공기관 평가 점수 하향조정으로 성과급 지급률이 최대 50%까지 떨어졌다.

Photo Image

이날 구윤철 제2차관 주재로 제12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 수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지난 6월 경영평가가 완료된 후 감사원에서 발표한 2건의 감사 결과를 반영했다.

감사원의 2018회계연도 공공기관 결산검사 결과, 철도공사 순이익이 3943억원 과대 산정됐다. 이에 감사원은 지난달 5일 기재부에 철도공사 경영평가 결과를 재산정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통보했다.

정부는 한국철도공사 회계오류에 대해 관련지표 점수를 조정했으며 이에 따라 임직원 성과급 지급률이 하락했다. 직급별로 △직원(172.5%→165%) △기관장(69%→66%) △상임이사(57,5%→55%) △상임감사(68.75%→57.50%) 등이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관련 임원에 대해서는 기존 성과급의 50%를 환수하고 관련 직원에 대해 인사 조치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감사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전KPS,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4개 기관에 실시한 채용비리 감사결과도 반영됐다.

친인척 부정채용·비정규직 채용업무 부당처리 등 해당 기관에 문책·주의 처분 등을 통보했다.

공운위는 채용비리의 경우 감사원 처분수위에 따라 관련 지표 등급 차등 조정(1~3등급 하향)했고 점수 하락으로 LH·한전KPS 임직원의 성과급 지급률도 내렸다.

기관별로 LH는 △직원(240.0%→232.5%) 기관장(96.0%→93.0%) △상임이사(80.0%→77.0%) △상임감사(80.00%→78.75%) 등 지급률이 떨어졌다. 한전KPS는 △직원(30.0%→15.0%) △기관장(12.0%→6.0%) △상임이사(10.0%→5.0%) △상임감사(35.0%→32.5%) 줄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