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재 재단법인 국제기후환경센터(대표 윤원태)는 최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따른 기후변화 기술 개발과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실질적 이행기구인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 (CTCN)' 기관으로 인증받았다고 3일 밝혔다.
CTCN은 2010년 12월 개최된 제1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16)에서 개도국 기술개발 및 이전을 위해 설립한 국제기구다. UNFCCC와 유엔환경계획(UNEP)의 운영허가를 받은 실질적 이행기구로 기후기술센터(CTC)와 이를 수행하는 전문기관(Network)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개발도상국의 정부와 민간, 비정부 기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술 수요를 조사하고 기후변화 기술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전 세계 510개 회원 기관이 등록돼 있다.
센터가 보유한 도시탄소관리시스템(UCMS), 온실가스예측 진단프로그램(GPD), 도시평가모델시스템 및 조기경보시스템 등 다양한 도시의 기후·환경을 예측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UN으로부터 평가를 받아 전문기관으로 인증됐다. 52개국 156개의 회원 도시로 구성된 도시환경협약(UEA) 사무국을 통해 정상회의개최, 동아시아포럼, 유럽연합(EU)과의 다양한 국제협력 네트워크 활동도 도움이 됐다.
센터는 CTCN 전문기관으로 인증받음에 따라 향후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가 발주한 개발도상국 기후변화기술을 지원하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받았다.
윤원태 대표는 “앞으로 CTCN 회원으로서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개도국의 기후변화대응 역량 강화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겠다”면서 “내년부터 3년간의 과정으로 광주시와 함께 진행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개도국 및 회원 도시를 위한 기후환경기술의 이전과 확산을 수행하는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