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전라선 구간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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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 상용화를 위해 전라선 익산~여수엑스포 구간 180㎞에서 시범운영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KTCS-2는 세계 최초 4세대 무선통신 기반 철도 통신망(LTE-R)을 적용해 열차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철도공단은 앞으로 KTCS-2의 현장 설치를 위한 검토절차를 마무리하고 모두 440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2021년까지 전라선에서 시범운영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형 신호시스템 중장기 적용계획을 마련하고, 2032년까지 약 2조2000억원을 투입해 전국 국가철도망에 KTCS-2를 순차적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철도신호시스템이 KTCS-2로 표준화되면, 신호시스템 제약 없이 철도차량을 다양한 노선에 투입할 수 있다.

열차운행 효율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기관사 인적오류 예방으로 안전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100% 국산기술로 진행되는 KTCS-2 시범운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해외사업 진출 등에서 국내 철도기술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와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를 통해 철도산업 전반에 걸쳐 공정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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