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학습 분석 플랫폼 개발 우여곡절 끝 콘텐츠 유통 방점

정부가 추진하는 지능형 학습분석 플랫폼 구축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애초 계획대로 콘텐츠 유통 시스템 개발에 방점을 두기로 했다.

교육부와 관계기관은 지능형 학습분석 플랫폼 구축 계획 수립을 마무리 짓고 2022년 오픈을 목표로 개발에 착수한다.

2년 전 교육부는 교실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교사와 학생이 활용할 수 있도록 2018년 오픈 마켓을 구축하고 2020년 분석 서비스 제공 계획을 세웠다. 개발 업체와의 계약이 지연되면서 해를 넘겼다. 올해 계약을 맺고 개발 논의를 재개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인공지능(AI) 붐이 일면서 콘텐츠 유통 단계에서부터 지능형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 때문에 계획부터 다시 수정하면서 사업 방향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결국 이 때문에 또 다시 개발 착수가 5개월 가량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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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분석 서비스 기술 개념도. 자료=교육부

최근 교육부는 맞춤형 교육은 개인정보보호 문제가 해결돼야 제대로 된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판단, 우선적으로 오픈마켓을 구축하기로 했다.

교육용 콘텐츠 오픈마켓은 다양한 방법으로 제공되는 교육용 콘텐츠를 한 곳에 모아 학습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플랫폼이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1단계 사업은 연내 마무리 됐어야 했으나 내년 상반기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콘텐츠 유통 플랫폼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분석서비스는 3단계로 나눠 점차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개발한다. 지능형 학습분석 서비스를 연계한 교수학습 평가 서비스는 2022년 제공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초기 단계 분석 데이터는 개인정보보호법 등의 영향으로 한계가 있으나 유의미한 데이터를 찾아보겠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 향후 블록체인까지 활용해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몇년간 개발 착수부터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최대한 빨리 학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개발이 다시 늦어졌다고 해도 3단계 구축이 완료된 후에야 개통을 하는 것이며 학습자들이 계획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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