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은 지난달 29일 말레이시아 최대 통신그룹 텔레콤말레이시아그룹과 만나 한국형 전자무역시스템과 전자수입인지제도를 소개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전자수입인지제도는 기존에 수입인지를 구매할 때 은행, 우체국 등 행정기관 외부에 있는 수입인지 판매처를 직접 방문하고 신용카드도 사용할 수 없었던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재정부가 인터넷 등 수단으로 수입인지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우리나라 외에도 싱가포르, 홍콩, 영국, 호주 등 주요국도 이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KTNET은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부응해 베트남 진출 우리 수출기업을 위해 '수입정산관리 및 FTA원산지 관리 포털'을 구축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전제로 FTA원산지관리시스템도 보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김용환 KTNET 사장은 “정부의 핵심 외교정책인 신남방정책을 구현하는 중요한 행사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민간분야에서 글로벌 협력 파트너쉽으로 아세안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