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엑스엔(UXN)은 기존의 연속혈당측정기(CGMS) 제품 이외에 무효소식의 장점을 극대화한 건강검진용 1일 CGMS와 3~5일용 패치형 인슐린주입기가 일체화된 CGMS를 개발하여 인공췌장시스템을 구현하는데 이용할 계획이다.
해당 측정기는 혈당을 측정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효소를 나노다공성 백금 전극으로 대체한 기술이다. 효소는 일반적으로 화학적 안정성이 떨어지고 온도, 습도 등 외부 환경에 따라 활성이 변하는 단점을 내재하고 있다.
따라서 효소식 제품은 생산 공정 및 유통 환경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므로 생산 및 유통 비용이 크다. 그러나 해당 측정기는 전기전자 분야의 제조공정을 그대로 활용하고 최종 포장 시에만 멸균처리하면 되기 때문에 양산에 적합하다고 업체측은 전했다. 또한, 제품의 물류, 보관, 재고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유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기존의 일회용 측정기로는 하루에 수십 번에 걸쳐 주기적으로 혈당을 측정하지 않는 이상 하루 동안 값의 변화를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확한 당뇨진단을 할 수 없으며, 7~12일용 제품은 가격부담으로 인하여 보험급여 지원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병원과 사용자 모두에게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7~12일 동안 사용하는 기존의 제품으로는 3~5일용 패치형 인슐린주입기로 구현되는 일체형 인공췌장시스템에 적용하기에 성능과 경제성 면에서 여러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유엑스엔 1일 측정기는 보험재정 뿐만 아니라 건강증진을 위한 예방 의학적 측면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IT 신제품을 출시할 때 한국을 어얼리어댑터 테스트베드 시장으로 활용하고 있어 국내에 출시되면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
한편 2형 당뇨환자는 1형 당뇨환자처럼 하루 내내 혈당을 연속적으로 촘촘히 측정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7~12일용 보다는 1달 또는 그 이상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되어 제품구입과 착용에 따른 수고와 병원을 방문하는 횟수를 줄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싶어 한다. 해당 측정기는 무효소식의 장점을 키우고 유효기간 및 사용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
유엑스엔은 대외 인지도 제고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11월 6일 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에 상장 신청서를 접수하였으며 2주간의 상장심사를 거쳐 22일 상장 승인을 받고 28일 신규 상장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