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기업경기전망 계속 어둡다...내년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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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부정적인 경기 전망이 지속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7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했다. 12월 전망치는 90.0으로 전월(92.7)보다 낮아졌다.

BSI 전망치가 기준선(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한경연의 BSI 전망치는 지난해 6월(95.2)부터 연속으로 기준선 아래에 머물고 있다. 12월 전망치에선 내수(95.4), 수출(94.6), 투자(93.4), 자금(95.4), 재고(103.4), 고용(97.6), 채산성(92.2) 등에서 모두 기준선 이하였다. 재고는 100 이상이면 재고 과잉을 뜻한다.

기업들은 미중 무역 분쟁과 세계경제 둔화 등으로 수출이 부진한 것이 내수에 영향을 주고 설비투자가 감소하고 소비가 위축됐다고 답했다.

제조업 내수 분야는 겨울철 난방 수요 확대와 연말 제품 판매 증가 기대로 전기·가스업과 출판 및 기록물 제작업 등을 중심으로 긍정적(105.4)인 전망이 나왔다. 올해 연평균 전망치는 90.8로 2008년 금융위기(88.7)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였다.

11월 실적치는 2015년 4월 이래 55개월 연속으로 부정적이었다. 내수(97.3), 수출(95.6), 투자(93.6), 자금(95.4), 재고(103.4), 고용(97.6), 채산성(93.4) 등에서 모두 기준선 이하였다.

이번 조사는 14~21일에 이뤄졌다. 조사대상 업종별 매출액순 600대 기업 중 410개사가 응답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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