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총장 국양)은 핵심단백질자원센터(센터장 장익수)가 다음달부터 국내 바이오 의약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단백질 관련 소재·부품·장비 첨단기술 지원업무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의료·제약과 진단시약 관련 산업에 요구되는 단백질 기반 연구는 독자적인 소재, 부품, 생산장비, 전문인력 등 고도의 기술과 인프라가 요구된다. 이 때문에 국내 많은 바이오 기업이 단백질 관련 연구개발(R&D)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기술과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DGIST 핵심단백질자원센터는 2016년 설립, 단백질 소재와 빅데이터 자원, 단백질 생산 부품 및 장비, 핵심인력, 고급기술 4대 핵심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상용화가 가능한 단백질 효소 자원 및 관련 핵심기술 선제 확보, 고부가가치 단백질 연구에 필요한 혁신 R&D를 수행하고 있다.
센터는 또 최근 의료용 유용단백질 및 효소의 3차원 구조 슈퍼컴퓨팅 디자인, 단백질 생산, 질량분석 기반 단백질 고급 분석 및 기능성 검증을 구현하는 첨단 R&D 파이프라인도 구축했다.
센터는 내달부터 소재와 부품, 장비, 핵심인력과 기술이 필요한 국내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시작한다.
장익수 센터장은 “핵심단백질자원센터는 신약 개발 및 바이오·의약 기업의 혁신 R&D를 지원하는 국가R&D 배후 센터 역할을 맡고 있다”면서 “이미 치료용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10여종 단백질 생산, 품질 고도화, 특성 분석을 마치고 기능을 검증 중이며, 20여개 기업, 연구그룹과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