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30주년]"한국 기술력 알리자" AI로 재생된 박영선...스타트업 엑스포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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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깜짝 등장했다. 한국의 AI 분야 기술력을 아세안 기업에 알리고 구체적인 연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가 가동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컴업(ComeUp)' 개막식을 25일 개최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AI로 합성한 박영선 장관이 등장해 자율주행차, AI바리스타, AI 스피커 등 AI 활용 사례와 스마트공장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영상을 개발한 회사는 한국의 AI 스타트업 머니브레인이다. 온라인에서 수집한 박 장관의 동영상과 빅데이터 등을 수집해 얼굴과 표정, 움직임, 목소리 등을 실제처럼 합성했다.

영상 상영 직후 박 장관은 단상에 올라 “AI가 아닌 진짜 박영선이다”라고 인사하며 “인공지능 박영선을 봤는데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굉장히 똑같고 그만큼 우리나라 AI 딥러닝 기술이 발달했는지를 알 수 있는 장면”이라면서 “AI는 조만간 우리생활 곳곳에 자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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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행사는 각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해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한국과 아세안의 스타트업과 유니콘 기업, 투자자와 정부 관계자 3000여명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머니브레인 뿐만 아니라 크래프톤, 쿠팡이 참여하고 인도네시아의 고젝, 부칼라팍, 큐레이브드 등 한·아세안 유니콘 기업과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연사로 나서 자신들의 성공 스토리와 글로벌 진출 전략 등을 참가자들과 공유한다. 이

중기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아세안 스타트업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논의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 간 연대를 위한 전담 기구를 설립하고 28일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내년 스타트업 협력 사업에 대한 실무 논의도 실시하기로 했다. 내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도 전담 기구 설립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스타트업의 발전과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은 한국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아세안 국가끼리의 연결과 연대를 통한 다양한 혁신주체들의 교류와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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