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국가 경제 협력이 강화되며 금융과 핀테크(Fintech)의 해외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매년 6%이상의 평균 경제 성장률에 비해 금융 이용이 낮은 편으로 시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베트남 은행업의 여신 성장률이 16%대로 향후 소매금융의 성장도 높게 전망된다.
최근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국내 은행들이 베트남 시장에 본격적인 영업 강화가 진행되며 핀테크 업체와의 협업도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에이젠글로벌(AIZEN)은 한국의 대표적인 인공지능 금융 핀테크 기업으로 베트남의 하노이, 호치민 현지 기업이 원하는 뱅킹 서비스를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모델을 논의하고 있다.
에이젠글로벌은 베트남 현지 온라인시장 및 이커머스 기업과 여신서비스를 제공하는 협의를 본격화했다. 특히 인공지능 고객평가 모델은 데이터가 부족한 현지에서 이종간의 데이터 결합을 통한 AI Multi Model(인공지능 멀티 모델)로 다각적으로 평가함으로써 신용 제공의 토대를 마련한다. 이같은 모델은 인도네시아 현지의 온라인 마켓에서도 수요가 높아, AI신용-뱅킹 서비스모델을 통한 할부금융 제공을 논의하고 있다. 금융이 필요한 고객군을 보유한 플랫폼에 인공지능을 통해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로, 고객 확보와 신용 제공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업체측은 전망했다. 더불어 해당 기업의 뱅킹서비스는 인공지능 뱅킹 오퍼레이션을 자동화하는 모델로 베트남 현지 파트너사의 호응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신용평가-여신실행-계좌별 리스크 관리의 전체적 프로세스를 AI를 통해 효율화하여 온라인플랫폼에 여신제공을 하는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에이젠글로벌의 머신러닝 자동화 솔루션 ‘아바커스(ABACUS)’는 대량의 금융데이터를 처리하고, 알고리즘을 적용해 금융 모델링을 하여 비즈니스에 바로 적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한 글로벌 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에 AI솔루션으로 등재되었고, 홍콩 핀테크 위크 솔루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아바커스는 신남방 프로젝트를 실질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핵심 솔루션이다.
신남방 시장 성장에 따라,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핀테크 행사인 ‘Singapore Fintech Festival 2019’(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 2019)가 열렸고, 에이젠글로벌이 참석해 인공지능 솔루션 ‘아바커스(ABACUS)’를 소개했다. 특히 1:1 사업 상담회를 통해 Citi Commercial Bank, Standard Chartered, Deloitte, Monetary Authority Singapore, Maybank 등 현지 금융회사 및 컨설팅, 투자자와 함께 사업화를 논의했다.
현지 은행 관계자는 “에이젠글로벌의 솔루션을 미국의 인공지능 자동화 솔루션과 비교했을 때, 단점을 보완하고 금융에 특화된 AI솔루션으로 디지털 뱅킹에 특화되었다”며 “금융서비스와 연계하면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정석 대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에는 직접 여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판로 개척에 집중할 것”이라며 “현지 파트너 기업 및 은행과 지속적인 모델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형인우 기자 (inw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