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망한 초기기업을 발굴해 투자 지원하고 있습니다. 급성장하는 한국시장에서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젊은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한국 스타트업을 세계로 뻗어나가게 키우겠습니다.”
부산광역시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D.CAMP)와 오는 27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기술창업타운(CENTAP)에서 국내대표 스타트업 데모데이 '디데이 인 부산(D.DAY in BUSAN)'을 개최한다. 디캠프는 18개 금융기관이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초기기업 육성,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들든 비영리 재단이다. 디데이 행사는 디캠프 입주·투자·성장의 유일한 관문이다. 부산에서 처음 영리는 이번 행사에는 15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스타트업 6팀이 무대에 선다. 스타트업에 조언하고 창업 초기부터 후기까지 성장단계별 투자하기 위해 '디데이 인 부산' 심사위원으로 참가하는 이재현 노던라이트벤처캐피탈(NLVC) 팀장을 만났다.
-벤처 생태계와 맺은 인연이 남다르다.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 중국 칭화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교 1학년 때 만난 아프리카 부룬디에서 온 친구와 설립한 비영리단체 활동을 하며 혁신을 통한 가치창조로 사회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결심했다. 스위스 연방정부와 '부룬디 혁신센터 (YouthGlobe Innovation Center)'를 설립했고 창업·기업가정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벤처 생태계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혁신센터는 5곳의 견실한 기업을 키워 냈고 그 뒤 수년간 한국, 미국, 중국, 영국의 스타트업을 경험하며 견문을 넓혔다. 아시아 대표 문화기업을 표방하는 달차컴퍼니의 공동창업자로서 코카콜라, 모건스탠리, 위워크 등을 만나며 글로벌 비즈니스를 경험했었고 생태계에 기여하고자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됐다.
-국내 스타트업에게 NLVC는 소개한다면.
▲NLVC(Northern Light Venture Capital)는 2005년 설립된 미국계 벤처캐피탈이다. 아시아의 유망한 스타트업 위주로 헬스케어, 첨단기술 등 기술기반창업 전 분야에 걸쳐 투자한다. 미국, 중국, 한국, 유럽 등에서 350건 이상의 투자를 진행했고 그중 25개사는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낙, 홍콩증시, 상해증시, 선전증시 등에 상장했다. 주요 투자회사는 아시아를 선도하는 O2O앱 메이투안(Meituan), 세계적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텐센트 뮤직(Tencent Music), 유전자 분석회사 BGI, 영어교육서비스 VIP키드(VIPKid), 주식관리서비스 카르타(Carta) 등 있다.
-NLVC에서는 주로 어떤 일을 담당하나.
▲중국 디지털 마케팅 기업 CUE Group(開越集團)에서 신유통 프로젝트매니저(PM), 에르메스에서 이커머스 전략PM을 경험했다. NLVC에서는 한국투자 담당자로서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유망한 초기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며 최근에는 급성장하는 한국시장에서 희망을 보고 있다. 환경창업대전, 국내 최대 피치데이 '디데이'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국내 다양한 스타트업에 조언하며 성장을 돕고 있으며 디캠프, 서울특별시 등 다양한 기관과도 협력하고 있다.
NLVC는 10개 펀드를 통해 약 5조500억원 자산을 운용하며 시리즈 A, B정도의 초기 회사에 투자해 후속투자까지 이어지는 관계를 가장 선호한다. 각 스타트업 성장단계와 사업 분야에 맞는 금액을 투자하며 시드·시리즈 B이후 성장단계에도 투자한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