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스펜서 깁 피보탈소프트웨어수석엔지니어, 폴 자코스키 개발자 애드보킷, 노경훈 지사장
오픈소스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개발을 쉽게 하는 스프링 프레임워크는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개발 환경이다. 18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스프링은 대단한 실력가들이 포진한 탄탄한 커뮤니티로 정평 나있다. 피보탈 소프트웨어(지사장 노경훈, 이하 피보탈)는 이 스프링 커뮤니티를 이끌고 있는 회사이다. 피보탈에는 세계의 개발자들이 열광하는 스프링 챔피언들이 스프링 프로젝트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피보탈 서밋 2019’에서 한국 사용자 커뮤니티와 소통을 위해 한국을 찾은 스프링 프레임워크를 이끌고 있는 스프링 챔피언 스펜서 깁 (Spencer Gibb) 피보탈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스프링 개발자이자 피보탈 개발자 애드보킷 폴 자코스키 (Paul Czarkowski), 노경훈 지사장을 만났다.
▶ 스프링의 차별점은?
스펜서 깁, 이하 스펜서) 스프링의 목적은 엔터프라이즈 개발자들이 반복해야하는 일들을 제거해 보다 편리한 개발환경을 지원하는 것이다. 일부의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게 하고 라이브러리를 제공해 개발 효율성을 높여준다. 스프링 프레임워크는 18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여타의 프레임워크가 명멸하는 가운데 스프링은 지속적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6-7년 전에는 스프링 부트를 통해 앱서버를 제거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노경훈 지사장, 이하 노) 커뮤니티가 전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다. 월 스프링부트 다운로드수만해도 월 7500만건에 이르며 한국에는 페이스북 유저들이 8천명에 이르고 다운로드 수만 해도 3-4위권에 이를 정도로 커뮤니티 규모가 크다. 대기업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대부분 스프링을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엔터프라이즈 자바 유저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자바에 독립적으로 단독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스프링부트는 다중 모드를 지원해 엔터프라이즈 자바나 그 이외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 최근 대세인 엣지 컴퓨팅의 지원은?
스펜서) 피보탈은 쿠버네티스와 AKS 등을 스프링에 도입해 엣지 컴퓨팅을 지원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매장단에서 엣지 클러스터를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엣지 단에서 소프트웨어나 앱 개발이 쉽게 하고 있다. IoT 관련해, 제조, 통신, 자동차, 유통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 스프링 클라우드 게이트웨이는 어디에 활용되나?
스펜서) 스프링 클라우드 게이트웨이는 분산시스템 구조에서 유용하다. 기본적으로 백엔드 서비스와 라우팅을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업에서는 중앙에서 보안이나 복구를 가능하게 한다. 차별화 점은 스프링 클라우드와 다양한 컴포넌트와 통합되어 있다. 서비스 디스커버리, 컨피규어 서비스, 자바를 활용한 확장이 가능하다.
폴 자코스키 이하 폴) 스프링은 오픈소스 기반으로 온프레이스, 퍼블릭이나 프라이빗 클라우그, 멀티 혹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전체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는 온프레미스 사용자가 많지만 점차 클라우드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 스프링을 포함한 피보탈 모든 플랫폼은 모든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될 수 있다.
▶ 한국의 기업들이 스프링을 선택하는 이유는?
노) 한국에는 예전부터 자바 커뮤니티가 발전하고 있었고 스프링 커뮤니티는 이를 바탕으로 발전했다. 스프링 개발자들을 국내에서 구하기 쉽고 이를 기반으로 스프링이 발전하게 됐다. 스프링 부트가 나오면서 편의성으로 더 많이 사용하게 됐고. 기존의 애플리케이션을 개선할 때 더 많이 사용하게 됐다. 스프링부트는 웹, 데이터베이스 등 키워드만 입력하면 틀이 나타나고 변수만 입력하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그만큼 개발 효율을 높인다.
스펜서) 자동화레벨이 60~70%로 표준화되므로 효율성이 높아진다. 웹 앱개발 시 많은 부분들이 반복되는 데 이를 스프링이 해결해주고 개발자는 중요한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다.
▶ 피보탈의 컨테이너 전략은?
폴) 피보탈은 언제나 컨테이너 비즈니스에 집중한다. 도커가 컨테이너를 유명하게 했지만 피보탈은 그 전부터 컨테이너를 사용했다. 컨테이너 기술이 나와 생태계가 안정화되면서 피보탈도 중요한 하이레벨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쿠버네티스를 사용할 수 있어 이를 통해 오케스트레이션 관리가 필요 없어 졌다.
스펜서) 피보탈은 향후 소프트웨어를 운영하기 쉽게 하는 것이 전략이다. 피보탈 플랫폼을 사용해 개발자들은 더 이상 인프라에 신 경쓰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이를 피보탈 플랫폼 상에서 소프트웨어를 가져와 컴파일링하고 구동시켜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다.
노) 로드맵상에서는 FaaS(Function as a Service)로 개발자들이 로직만 주면 플랫폼내에서 나머지를 처리해주는 것이다. 곧 알파 베타 버전이 나올 예정이다.
▶ 마이크로서비스에 대한 피보탈의 전략은?
폴) 피보탈의 공통 테마는 개발자들이 직면한 복잡성 반복적 작업을 제거하는 것이고, 컨테이너, 쿠버네티스, 스프링이 이러한 역할을 하고 있다. 데브옵스도 같은 맥락으로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접목시키는 것이다. 고용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에 집중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스프링 클라우드가 만들어진 배경은 마이크로 서비스로 인한 문제점과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 커뮤니티와 파트너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스펜서) 스프링은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했다. 스프링의 존재 가치가 프로젝트의 결과이기도 하다. 스프링은 오픈 소스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고 있다.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피보탈은 리눅스재단, 클라우드 네이트브 재단, 클라우드 파운드리 재단에 참여하고 있으며, 리액티브 파운데이션은 창립멤버이다. 내부의 전담 인력이 있어 재단에 필요한 표준화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폴) 스프링은 18년간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해왔다. 수많은 프로젝트들이 스프링에 기여하고 있고, 기업내에서 개발한 환경들이 스프링 프로젝트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스프링 클라우드는 네플릭스와 만들었다.
노) 우리의 소프트웨어는 오픈소스 퍼스트를 기반으로 한다. 스프링은 오픈소스 프로젝트이지만 피보탈이 리딩한다. 코드 공헌자들이 피보탈 직원이다. 이런 점에서 스프링 업데이트는 피보탈이 리딩한다.
▶ 향후 피보탈의 계획은?
스펜서) 가까운 시일내에 FaaS 서비스를 출시하려고 한다. 이는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때나 소프트웨어간 상호 작용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과거에는 대규모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에서 출발해 애플리케이션을 작게 쪼개서 개발했다. 그러나 이제는 개별 펑션을 개발하고 이 평션을 상호간 조율해 하나의 큰 애플리케이션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미래의 기술이다.
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뭔가 구상하면 매출을 일으키게 돕는 것이 우리 전략이다. 바로 이런 서비스로 피보탈 스프링 원타임이 곧 출시된다. 고객사가 JVM이나 스프링을 사용할 때 구매하여 사용하는 기술지원 서비스이다.
노) 피보탈은 스프링 비즈니스에서 구독 모델도 있지만 플랫폼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다. 피보탈 랩스나 앱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을 데브옵스 등 마이크로서비스 형태로 개발해 플랫폼 위에 올리게 하는 서비스다. 한국기업들은 스프링을 사용하고 있지만 플랫폼 비즈니스는 시작단계이다. 기업들 사이에서 플랫폼으로의 확장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고객사의 개발자나 SI 기업의 개발자들의 실력이 내재화 되는 데 피보탈이 도움을 줄 것이다.
이향선 전자신문인터넷기자 hyangseon.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