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데이터경제 활성화와 4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정부적 노력이 공공데이터 기반 청년창업경진대회로 온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2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2관에서는 범정부 주최 '제7회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이 개최됐다.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는 행정안전부(장관 진영)·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창업진흥원(원장 김광현)이 주관하는 범정부 창업대회다.
이 대회는 공공데이터 개방·창업공간 오픈스퀘어-D 운영 등 꾸준한 인프라구축과 함께, 중앙·지방정부 및 공공기관이 구축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4차산업 기술발전과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자연스럽게 유도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2013년 첫 개최 이후 7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는 의료복지·산업안전·유통·공공서비스 등의 폭넓은 테마에 대한 창업 아이디어를 지닌 2084팀(88개 기관)이 참가, 지난 3~9월 중앙·지방정부 및 공공기관 주최 24개 예선리그와 통합본선 등을 거쳐 최종 10개팀이 선정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날 펼쳐진 왕중왕전은 △아이디어 기획 △제품 및 서비스개발 등 2분야에서 통합본선을 통과한 10개팀이 1개월간 전문 멘토링과 시장조사 등을 거치며 사업역량을 보완한 바를 바탕으로 최종브리핑하는 무대로, 전문가 평가(70%)와 사전 소비자 반응 점수(15%), 청중평가단 점수(15%) 등의 집계로 우열을 가리는 바로 펼쳐졌다.
그 결과 왕중왕전 아이디어 기획부문에서는 '고성능 저비용 치매진단키트 'JHK 치매진단키트'(팀명 JHK 메디컬 사이언스)'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최우수상(국무총리상) : 스마트 해외출장 큐레이션 정보앱 '프로출장러'(팀명 어글리스미스) △우수상(행안부장관·중기부장관상) : 부동산 사전하자점검 및 안전거래 앱 '마이홈탐정'(팀명 오밸류컴퍼니), 공공기관 업무별 사고사례 전파 앱 (팀명 감사[監査]드림) △장려상(기보 이사장상) : 황산화물 모니터링 기반 Clean항만구축(팀명 현대상선)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품 및 서비스개발' 부문에서는 민원문서 점자변환 솔루션(팀명 에이티소프트)이 대상(대통령상)을 차지한 가운데 △최우수상(국무총리상) : 노인요양 중개 플랫폼 '케어닥'(팀명 케어닥) △우수상(행안부장관·중기부장관상) : 공공수질 데이터 활용 '녹조예측 AI' (팀명 LOAD), 교통약자 이동·생활 정보앱 'FLAT'(팀명 소리엔) △장려상(신보 이사장상) : 추락사고 대비 보호복 (팀명 세이프웨어) 등이 수상했다.
이들 수상자들에게는 대상 2000만원(제품 및 서비스개발) 등 총 8600만 원의 상금과 공공기관 협업지원 프로젝트 신용보증기금·SKT 창업프로그램 참여시 가점·우선순위 부여 혜택이 우선 제공된다. 또.사업화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IP디딤돌사업 지원(특허청), 실전창업교육(중기부), 오픈스퀘어-D·wework 입주신청시 가점부여, 신용·투자·보험 등 금융지원(신보), 유료IP데이터 최대 3년간 무상제공(특허청·특허정보원), 비즈모델개발 데이터 할인(신한카드), 클라우드 서비스 무상 또는 할인(MS 코리아)]도 동시에 지원된다.
이재영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데이터 개방은 7년전부터 정부의 핵심정책 가운데 하나로, 데이터 개방에 창업까지 이르는 것이 원천적인 목표다. 내년부터는 데이터 전반의 개방, 연계성 지닌 융복합데이터 발굴, 공공데이터 품질향상 등 3방향으로 데이터 개방이 추진될 것이다. 많이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정부는 DNA코리아라는 슬로건과 함께 세계 최고수준의 데이터, 네트워크, AI 국가 되기 위해, 더 자유롭고 유연하게 공유되는 데이터 활용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이 모두 연결자로서 활약하셨으면 한다"라며 "많은 대중들이 창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창출과 자아실현을 준비하고 있다. 여러분들이 선도적으로 자신있고 패기있게 해나가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혜영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원장은 "이번 대회에서 공개된 아이디어와 제품 등의 수준이 높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이는 곧 공공데이터 기반의 민간경제 활성화에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한다"라며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공공데이터 창업 활성화를 위해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과 연계해 데이터 전면개방에 나설 것이다. 데이터강국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테니, 대회에 나서신 모든 분들도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꾸준히 노력하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