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IoT 플랫폼' 시대 활짝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이 만나 새로운 융합 신사업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 시장에 IoT기반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닉스 스튜디오(대표 이일희)는 번거로운 관리 포인트를 자동화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IoT플랫폼 '젠서(xensor)'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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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서 센서와 게이트웨이

저렴한 비용으로 IOT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다.

펌프, 물탱크, 엘리베이터 컨트롤, 전기 설비, 발전기에 이르기까지 건물 이용자의 눈에 보이지는 않는 시설을 블록체인과 IoT 융합기술로 관리한다.

블록체인 기반 IoT 플랫폼 젠서는 건물 설비에 설치되는 센서와 수집된 데이터들을 취합하고 통신을 하는 게이트웨이로 구성된다.

센서는 온도와 습도 등으로 측정을 할 수 있고, 화재·누수·정전·기계고장에 대한 예방 정보를 전송 해준다. 기존에는 센서가 불이 난 뒤에만 확인할 수 있었는데, 젠서의 센서는 불이 나기 전 단계에 툴루엔과 같은 가연성 가스를 측정할 수 있다. 불이 나기 전에 화재 위험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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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서를 활용한 건물 설비 관리 모습

게이트웨이는 일종의 공유기처럼 센서와 통신을 한다. 최대 반경 15㎞까지 통신망을 형성해 대형건물 하나당 한 개의 게이트웨이만으로도 충분히 커버리지를 구성할 수 있다. 와이파이나 5G는 전파를 촘촘하게 구성해 대용량 데이터를 짧은 거리에 전송하지만, 젠서 게이트웨이는 전파를 길게 늘여 작은 데이터를 멀리 보내는 방식을 취한다. 2G 수준의 속도까지 구현할 수 있어 텍스트와 간단한 이미지, 저화질 영상까지 전송할 수 있다.

현대BS&C는 최근 자체 개발한 '스마트홈 IoT 솔루션' 시연회를 진행했다. 스마트홈 IoT 솔루션은 △에이치닥(Hdac) 블록체인 기반 사용자·장치인증 및 서비스 이력의 논리적인 보안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네트워크 물리적인 보안 △스마트 사물인터넷 소프트웨어 기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록체인 인증 보안 솔루션을 공동주택 스마트홈 서비스에 적용했으며,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홈 플랫폼 중심 구성으로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쉽게 개발하고 적용할 수 있다.

현대BS&C는 이미 검증된 에이치닥 블록체인 솔루션을 적용, 금융권과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공인인증서에 준하는 보안레벨을 적용했고, 블록체인 기반 사용자인증과 장치사용 이력관리 솔루션 구현으로 안전성과 투명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네스텐도 IoT에 적용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상용화했다.

IoT와 블록체인이 접목된 네스텐(NESTEN)은 IoT에 적용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통신을 위한 확장성이 뛰어나고 비용이 적게 드는 안전한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네스텐 게이트웨이는 다양한 사용자 시나리오와 커버리지를 포함하는 여러 무선 프로토콜과 결합한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이다. 네스텐의 로라(LoRa)는 확장된 커버리지와 저전력 기능으로 사물인터넷에 최적화된 광역 무선 프로토콜이며, IoT 생태계 구축을 위한 초기 네트워크를 구성하도록 돕는다. 또 사용자가 번거로운 로그인 프로세스 없이 인터넷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 핫스팟을 통해 블록체인 네트워크도 제공한다. 로라 연결과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네스텐 G1 무선 노드(게이트웨이)는 현재 다중 무선 프로토콜을 지원하며 약 200개의 무선 노드가 운영되고 있다.

미국 텍사스에서는 140개 노드 이상이 운영되고 있으며 뉴욕과 뉴저지, 메트로폴리탄, 워싱턴, 캘리포니아 등지의 미국 전반의 광활한 지역에서 사용 중이다. 한국에서는 파일럿 형태로 G1이 운영되고 있다. 네스텐은 통신과 블록체인 이해도가 높은 한국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올해 8월 한국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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