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드네트웍스(대표 정창영)가 20일 코엑스에서 열린 'ICT 산업인의 날' 행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아라드네트웍스는 단체부문에서 표창을 수상했다.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 '아라드(ARAD)'를 개발해 국내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기술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스마트홈 아파트에 단지망 및 개별 세대망을 분리하는 '세대간 사이버 경계벽'을 구축해 대국민 사이버 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회사는 네트워크 자주화와 5G 보안 상용화를 목표로 170억원 상당 자금을 투자했다. 2013년부터 5년 간 복수의 가상망 생성이 가능한 논리적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지난해 사용자·서비스별로 네트워크를 실시간 분리해 지능형 네트워크의 보안을 강화하는 아라드 솔루션을 개발, 상용화했다.
아라드네트웍스 관계자는 “2013년 국내 네트워크 시장은 시스코, IBM 등 외산 시스템이 장악한 상태로 국산 기술이 전무했다”면서 “국가적으로 외산 장비에 대한 백도어, 스파이웨어 등 문제인식이 있었지만 대체기술이 없어 무조건 외산 장비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솔루션 개발 취지를 전했다.
회사는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보안을 위해 국내 건설사, 공공기관과 아라드 솔루션 사업화를 진행하고 네트워크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솔루션 업그레이드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시장에 눈을 돌려 미국법인을 설립, 미국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 진입했다. 영국 액셀러레이터 엑센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스마트시티 관련 업체와도 솔루션 납품을 협의 중이다.
정창영 아라드네트웍스 대표는 “IoT 서비스가 저사양·저가 IoT 단말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경계 보안·시스템만으로는 보안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직시했다”면서 “지난 5월 SH공사 항동 하버라인 4단지에 세대 간 사이버 경계벽을 구축해 보안 문제와 CCTV·네트워크 장비 백도어 등 해킹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안전한 IoT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보안 솔루션 보급에 박차를 가해 다양한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국민과 국가를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