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의 스포츠 데이터 거래 시스템 공동 구축 및 데이터 공급 계약 체결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모랩스(AMO Labs, 대표 심상규)'가 FIFA 인증 EPTS(Electronic Perfomence & Tracking System, 전자 퍼포먼스-트레킹 시스템) 기업 '핏투게더(대표 윤진성)'와 데이터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아모랩스는 정보보안 전문기업 '펜타시큐리티'의 자회사로, 자동차 및 교통 데이터 플랫폼 'AMO'를 필두로 중국 전기차 제조사와 협업해 차량 정보 수집 및 분석 앱을 개발하는 등 국내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기존에 주로 자동차 데이터 사업에 집중해 온 터라 이번 EPTS 스포츠 데이터 협업은 다소 이례적이다.
세계적으로 스포츠 데이터 활용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핏투게더'는 2017년 국내 최초로 EPTS 디바이스 등 웨어러블 스포츠 장비를 개발해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EPTS 기업으로 승인받았다. 또한 K리그 공식 EPTS 파트너로 선정되면서 체계적 선수단 관리를 위해 선수들의 운동량, 성장도, 피로도 등 각종 활동 데이터를 세밀하게 수집, 분석하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핏투게더'가 수집, 분석한 스포츠 데이터는 'AMO' 플랫폼 상에서 데이터 저작권을 보장받으며 공유되고 거래된다. 이로써 아모랩스는 기존의 자동차 데이터 사업에 국한되지 않고 스포츠, 에너지, 공공, 의료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종합 데이터 생태계 비즈니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되었다.
아모랩스의 심상규 대표는 "지금까지는 차량 및 교통 데이터 사업에 집중해 왔지만, AMO 플랫폼은 어떤 종류의 데이터도 활용 가능하다. 마침 IoT와 빅데이터 분야의 급성장에 따라 광범위한 영역에서 데이터 활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보다 확장된 데이터 에코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데이터가 충분한 가치를 보장받으며 적재적소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형인우 기자 (inw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