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청(구청장 홍인성)은 최근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보행 중 휴대폰 미사용 시범거리인 신흥초등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에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 장치’를 시범설치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제품은 횡단보도 안과 밖인 좌우에서도 인도 쪽으로 안내하는 성능과 일명 ‘스몸비(스마트폰과 좀비)’를 막는 기능도 추가로 가지고 있다.
인천시 최초로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 장치를 시범 설치한 중구청은 지속적인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제일의 도시를 위해 세부 추진 사업으로 시범설치를 했으며 향후 확대 설치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최근 5년간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발생을 살펴보면 사고건수가 2,458건 이며, 그 중 사망자가 27명에 이르고 있다. 2018년에만 43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했으며, 보행 중의 사고가 377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 교통사고를 분석한 사례를 살펴보면 횡단보도 내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더욱 많은 것을 알 수가 있다. 도로교통공단에서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 장치를 설치한 후 반년 정도 시험 진행한 결과, 무단 횡단률과 횡단보도 잔류비율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청관계자는 “스몸비 기능과 횡단보도 안과 좌우를 동시에 커버하는 성능의 제품이기 때문에 사고율의 감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시범설치 후 제품 효과성과 타당성 검토 등을 통해 확대 설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