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 거래은행, 계좌번호, 이체금액을 일일이 입력하지 않고도 안전 결제하는 'QR뱅크' 서비스가 공식 개시됐다.
에이치케이넷츠가 제로페이 연동서비스에 이어 '연동형 계좌이체 방법·장치'에 대한 특허를 출원, 'QR뱅크'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계좌이체는 상대방 거래은행을 선택하고 계좌번호와 이체금액을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상점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이나 쇼핑몰 서버와도 연동되지 않아 결제수단으로 이용이 어려웠다. 온라인 실시간 계좌이체 서비스가 있지만 결제대행(PG)서비스를 이용해 별도 수수료가 발생한다. 또 상점계좌가 아닌 PG사 계좌로 이체되고 일정기간이 경과한 후 정산 받는 한계가 있다.
에이치케이넷츠는 제로페이 연동 서비스를 통해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연동형 계좌이체 서비스'에 접목했다. 오프라인 상점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고객이 결제금액을 간편하게 상점 은행계좌로 이체할 수 있다. QR뱅크가 고객이 입력하던 상점 거래은행, 계좌번호, 이체금액을 은행에 전달한 후 은행이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이체하는 방식이다.
고객은 일일이 상대방 은행, 계좌번호, 이체금액을 입력할 필요가 없다. 은행은 기존 계좌이체와 같은 방법으로 사용자를 확인하고 고객은 상점의 예금주명을 확인할 수 있다.
임종진 에이치케이넷츠 이사는 “QR뱅크 서비스로 간편하게 현금으로 결제하고 현금영수증 소득공제 혜택으로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PC나 스마트폰으로 결제해 체크카드를 발급받거나 소지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또 “상점은 부가가치통신망(VAN)이나 PG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면서 “즉시 입금으로 자금회전이 빨라지고 별도 정산과정이 필요 없어져 경영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은행은 기존 계좌이체 기능을 사용, 과업을 최소화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편리한 사용방법, 높은 소득공제로 이용자가 증가하고 저렴한 수수료와 신속한 자금회전으로 상점 고객사가 증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에이치케이넷츠는 온라인쇼핑몰에서 제공하는 '에스크로 이체서비스'에서 배송확인 기능을 추가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