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슈퍼셀 꿈꾸는 ‘제이스원’ 신작 SLG ‘버서스 : 킹덤오브나이츠’ 런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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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모바일 전략 게임의 글로벌시장 공략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획일화된 기형적인 한국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전략시뮬레이션게임(SLG) 장르는 흥행이 잘 안된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런데, 올해 들어 배우 하정우를 메인 모델로 대규모 마케팅을 집행한 중화권 SLG ‘라이즈오브킹덤즈’가 국내시장에서 리니지M과 매출 수위를 다투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한국 및 전 세계 모바일 SLG 시장은 중국산 게임들이 장악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한국 시장 잠식은 올해 들어 한층 가속화되고 있는데, 2019년 구글 플레이의 게임 카테고리 매출 상위권의 다수는 중국산 게임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 동안 한국의 게임개발사들은 제2의 리니지를 꿈꾸는 MMORPG를 수도 없이 개발했지만, 대부분이 흥행에 참패를 겪고 해외시장에서도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해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출 상위권은 대부분 SLG쟝르가 차지하고 있다. 머신존과 슈퍼셀을 필두로 ‘왕이 되는 자’, ‘마피아 시티’, ‘총기시대’, ‘삼국지M’, ‘라스트쉘터’ 등은 한국에서도 큰 매출을 거두고 있다. 여기에 DAU(일일액티브유저) 최강자인 ‘클래시로얄’까지 합치면 전략게임의 위세는 더욱 대단하다. RPG 장르에 치어 있던 SLG 장르가 화려하게 부활한 모습이다.

하지만 이러한 성공 속에서 결정적인 아쉬움은 국산 전략 게임의 부재다. 해외 IP를 활용한 ‘캐리비안의 해적: 전장의 물결’, ‘아이언쓰론’ 등이 글로벌 공략에 나섰지만, 국내에서는 인상 깊은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모바일 게임 개발 전문사인 제이스원 (대표 김지훈)은 1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지는 지스타(Gstar)에서 3년동안 개발해온 토종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Versus : Kingdom of Knights(버서스 : 킹덤오브나이츠)’를 발표하고, 2020년 상반기 전세계에 런칭한다고 밝혔다.

제이스원은 2005년부터 삼국지 IP를 활용한 10종 이상 모바일 SLG를 출시한 국내 최다 삼국지 게임 개발사로, 장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인정받아 왔다. ‘버서스 : 킹덤오브나이츠’는 제이스원의 그간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SLG 게임의 최종 완결판이라 할 수 있다.

동양의 삼국지 문명과 서양 중세 문명 간의 충돌을 소재로 한 ‘버서스 : 킹덤오브나이츠’는 세계 최초로 소셜 전략-시뮬레이션 장르에 연맹간 PVP를 통해 문명간, 국가 간의 자존심 경쟁을 극대화한 게임성으로 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각 문명별로 200명이 넘는 매력적인 장수를 수집, 육성시켜 게임 묘미를 더하고, 장수 간 궁합 버프 및 대표 장수 간의 일기토 전투 등 기존 전략시뮬레이션게임과 차별화를 꾀했다.

세계적인 SLG 개발사 슈퍼셀의 ‘클래시’ 게임 코어를 활용한 ‘클래시오브클랜’, ‘클래시로얄’과 같은 시리즈 확장처럼 제이스원 또한 ‘버서스’의 핵심개발역량을 토대로 ‘Space War’ “Casual’ 등의 브랜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버서스 : 킹덤오브나이츠’는 1년 간의 클로즈베타테스트(CBT)기간 중 구글 게임 순위 1위 및 피쳐드에 선정됐으며, 유저들의 높은 평점(평균 4.3)을 또한 기록했다. 과연 국내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캐주얼게임, RPG장르를 벗어나, 전세계를 목표로 한 국산 소셜전략시뮬레이션 장르의 과감한 투자가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게임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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