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 호조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신세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36.6% 증가한 95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3% 증가한 1조6026억원, 당기순이익은 37% 늘어난 52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강남점 등 대형점포 중심의 백화점 영업이 호조를 보인 데다, 신세계디에프,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계열사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사업은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3분기 신세계의 백화점 사업(광주신세계 포함) 영업이익은 660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2.2% 증가했다. 매출액은 인천터미널점 철수 영향으로 10.9% 감소한 4701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점의 매출액은 같은 기간 4.6% 증가했다.
면세 사업부문은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신세계디에프는 1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35.8% 급증한 7868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 영업이익이 190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75% 증가했다. 매출액은 15.4% 증가한 3599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