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재테크페어] 솔베이 "친환경 소재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시장 선도"

Photo Image
이승은 한국솔베이 연구소장.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솔베이가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의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여주는 신소재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이승은 한국솔베이 연구소장은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글로벌 소재테크페어'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서 '지속 가능한 화학을 이끈다'는 주제로 솔베이가 개발하는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와 친환경 타이어용 실리카 소재를 소개했다.

전기차 시장이 리튬이온 배터리 최대 수요처로 부상하면서 2000회 이상 긴 사이클 수명, 낮은 자가방전율, 더 높은 에너지 밀도와 출력, 가혹한 작동 조건, 높은 안전성 등이 요구된다. 솔베이는 플루오린 화학 분야 선도 업체로 고전압 전해질용 플루오르화 용매, 전해질용 불소 첨가제, 바인더, 고전압 전해질용 이온성 액체와 리튬염, 분리막 코팅 소재 등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에 필요한 고성능 소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연구소장은 “자동차 전장화는 배터리 산업에 있어 진정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17년 120GWh 규모에서 2027년 1040GWh로 9배 성장할 것이며 그 중에서도 이동수단을 위한 90% 가까이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트 리튬이온 배터리' 시대에 대비해 전고체전지용 소재도 준비하고 있다. 솔베이는 2025년까지는 현재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시장을 주도하겠지만 2030년이 되면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가 전체 배터리 시장의 75%를 차지하고 전고체 배터리 비중도 25%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친환경 타이어용 실리카 소재도 솔베이가 집중하는 분야다. 기존 타이어용 소재로는 카본블랙을 주로 사용했다. 솔베이가 생산하는 고분산 실리카는 친환경 고급 타이어 시장에서 사용되는 소재로 회전저항을 25% 줄여 연료소비를 7% 절감시켜줄뿐 아니라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7% 저감시키고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솔베이는 현재 국내 새만금산업단지에서 실리카 소재를 생산한다.

이 연구소장은 “타이어는 처음부터 재생용으로 설계하지 않으면 재사용이 불가능하다”면서 “타이어 산업은 토지 이용과 생물 다양성 문제를 증가시키는 세계 고무나무 자원 수요 70%를 차지하는데 새로운 타이어와 재생타이어 조합은 재생 불가능한 저가 타이어와 비교해 원재료 사용량을 70% 줄여준다”고 말했다.

벨기에에 본사를 둔 솔베이는 지난 1863년 설립된 장수기업이다. 에너지, 전자, 자동차·항공 등에 쓰이는 첨단소재와 특수화학소재를 전문으로 생산한다. 세계 61개국 115개 생산거점에 생산 공장과 21개의 R&I 센터를 두고 있다. 국내에도 서울을 비롯해 새만금, 오창, 온산에 생산 및 R&I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