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FEZ, 11일 로봇공학자 데니스홍 초청, 글로벌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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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FEZ 글로벌 포럼에서 강연하는 데니스홍 교수.

“헐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실제로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실생활에서 실용성이 떨어지는데 휴머노이드라고 꼭 사람처럼 생길 이유가 있나요?”

11일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2019 DGFEZ 글로벌 포럼'에 기조강연한 로봇공학자 데니스홍 교수는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려면 당분간 사람을 닮지 않은 어설픈 기계모양 로봇을 통해 속도, 안정성, 가격 등과 같은 걸림돌을 하나씩 풀어가야한다”고 말했다.

'DGFEZ 글로벌 포럼'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청장 이인선)이 110개 입주기업 관계자를 초청, DGFEZ를 사람-기술을 연결하는 혁신성장의 테스트베드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초연결 혁신성장, 사람과 기술의 연결'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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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DGFEZ 글로벌 포럼 장면.

이날 주제발표한 시몽뷔로 벡티스 코퍼레이션 대표는 “세계화라는 새롭고 낯선 변화를 피하기보다 과거와 다르게 생각하고, 과거와 다르게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대구경북은 글로벌 투자유치의 세계에서 성공하기 위해 세계화의 불편함에 익숙해지려는 글로벌 마인다를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지평 LG경제연구원 박사는 최근의 세계화 후퇴와 한일 경제 마찰 대응책과 관련해 “세계 경제의 글로벌화가 미국·일본·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후퇴하고 있지만, 글로벌화가 좌초되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미·중 마찰은 본질적으로 패권경쟁인 만큼 타협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승패여부로 판가름이 나기 때문에 당분간 갈등과 대립은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이인선 DGFEZ 청장은 “이번 포럼은 입주기업과 지원기관이 서로 소통(접촉)하고 협력(연결)하는 글로벌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면서 “입주기업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투자유치와 기업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핵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DGFEZ가 올해 정부 성과평가에서 개청 이후 최초로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 중 최우수 S등급을 받은 성과를 되새김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DGFEZ는 이날 포럼에서 제시된 정책제언 등을 향후 정책 수립에 반영하고, 향후 경자청 운영방향과 실천로드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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