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첫 선을 보인 이마트 상시 초저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는 출시 100일을 맞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와인 84만병, 물티슈 130만개, 생수 340만병 등이 판매됐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1차 상품으로 선보인 도스코파스 와인 750ml 2종은 4900원이란 저렴한 가격에 출시 100일 만에 84만병의 판매고를 올렸다.
초저가 와인 구매자 중 55%가 신규 고객으로 유입됐고, 덕분에 같은 기간 이마트 와인 전체 매출도 작년 동기대비 20% 신장했다. 100매에 700원 초저가 물티슈는 벌써 130만개가 판매됐다. 당초 연간 게런티 물량인 500만개의 26%가 70일 만에 판매된 것이다.
9월 출시한 국민워터 생수도 2L 6병에 1880원이란 저렴한 가격에 출시 후 50일 만에 56만개, 낱개로는 340만병이 판매됐다. 같은 기간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2L 생수 1~4위 브랜드 상품 수량을 모두 합한 것 보다 14%가량 많은 압도적인 물량이다.
이마트는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의 흥행 성공에 힘입어 11월에도 20여종 상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상시 초저가 상품 가짓수를 160여 가지로 확대한다.
대표상품은 일렉트로맨 노트북, 138cm(55형) UHD SMART TV, 케라시스 샴푸·린스 등이다. 초저가 노트북은 대량 매입과 핵심가치 집중을 통해 가격을 낮췄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맨 노트북을 브랜드 상품 대비 30% 가량 저렴한 69만9000원에 선보이기 위해 제조사에 연간 5000대의 물량을 개런티했다. 작년 기준 이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노트북(4000대)보다 25%가량 많은 물량이다.
또 이마트는 티지앤컴퍼니와 협업을 통해 일렉트로맨 138cm(55형) UHD 스마트TV를 유사상품 대비 50%가량 저렴한 42만9000원에 선보인다. 연간 2만대의 압도적 물량 개런티를 통해 가격을 낮췄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담당은 “상시 초저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저렴한 가격과 더불어 우수한 상품성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유통구조 혁신을 위한 고민을 통해 고객과 협력회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시 초저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