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전 육군 대장 영입을 두고 한차례 홍역을 겪은 자유한국당이 2차 인재 영입부터는 '국민 공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이명수 의원은 11일 열린 '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 회의'에서 “2차 인재 영입부터는 양보다는 질적으로 국민의 공감을 받을 수 있도록 인재영입 기준과 절차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번 영입 과정에서 우리가 준비한대로, 원하는대로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꼭 선거를 앞둔 인재영입이 아니라 우파의 인적 기반을 넓힌다는 취지를 충분히 살리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양적으로 숫자 몇 백명을 하는 것보다 국민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찾겠다”며 “이런 부분에 관해서 좀 더 디테일 하게 방법들을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청년 인재영입에 대해 “전체 영입 대상 숫자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몇 퍼센트(%)라는 수치를 제시할 순 없다. 우선적으로 영입하겠다”며 “이자스민 전 의원 등 때문에도 다문화 가정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황 대표에게 지난번 인재영입위원회 활동은 효과가 없었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인재영입위원회를 중심으로 하겠다고 했다”며 “대표의 지침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청년소위 소속 강재규 위원은 “회전문 청년, 코드 청년 되지 않기 위해 비당원만 추려서 추천했는데 지도부에서 반영하지 않았다”며 “추천명단을 면밀히 검토해달라. 깜깜이 선정, 밀실 선정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