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8개 지구 500여개 입주기업과 50여개 입주지원기관이 서로 소통하고 협업해 대구·경북이 글로벌 혁신성장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 청장은 최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을 글로벌 혁신성장 플랫폼으로 구축하기 위한 사업에 심혈을 쏟고 있다. 내부적으로 경제자유구역 간 사람-기업-연구소-대학-지원기관을 연결해 지역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단계를 넘어 이젠 지역기업 환경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려야한다는 판단에서다.
DGFEZ는 11일 호텔인터불고에서 '연결, 혁신성장을 위한 네트워크 플랫폼 DGFEZ'라는 주제로 'DGFEZ 글로벌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 로봇공학자이자 긍정에너지로 유명한 데니스 홍 UCLA 교수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석학 시몽 뷔로 벡티스 코퍼레이션 대표를 초청한 것도 '연결'을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이 청장은 이날 'DGFEZ 성과와 기업과의 공감'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다양한 혁신주체 간 소통과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DGFEZ는 지난 11년간 26개 외투기업에서 6억700만달러, 국내기업 508개로부터 4조3100억 원 투자를 이끌어내고, 지역에 1만5000여개 일자리를 만들었다. 최근 기관 비전과 핵심가치를 평가하는 발전전략과 기관장 리더십, 개발사업전략 등 총 8개 항목에서 S등급을 획득, 종합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2017년 10월 이 청장이 취임한 뒤 지난 2년 동안 지구개발가 투자유치뿐 아니라 기업지원에 초점 맞춘 경영전략, 선제적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청장은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지원 수출상담회 및 투자설명회를 개최, 합작투자를 유도하고 있는것도 차별화된 사업”이라면서 “발빠른 지구개발실시계획 승인과 부지확보 노력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지구별 특화산업육성, 기업수요를 반영한 지구개발 가속화, 입주기업지원시책 등을 지속 업그레이드해 현장밀착 경영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을 글로벌 앵커기업과 연구·투자기관이 모여드는 글로벌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청장은 “DGFEZ가 도약하려면 무엇보다 직원 스스로 '수처작주 입처개진(가는 곳마다 주인처럼 처신하면서 있는 곳곳이 참되고 진실하다)'을 마음에 새겨야한다”면서 “주인의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