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콘비즈(대표 박용찬)는 세종테크노파크 '지역 소프트웨어(SW) 융합제품 상용화 지원 사업'에 참여해 인공지능(AI) 기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솔지킴'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한다.
'솔지킴'은 소나무재선충병을 예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나무 전염병 가운데 하나로, 치료제가 없어 한 번 감염되면 100% 고사한다. 농약 허용기준 강화제도(PLS법)시행 등으로 약품 사용에 제한이 있어 예방도 쉽지 않다.
이콘비즈 솔지킴은 센서를 통해 나무 상태 정보를 수집한 뒤 IoT망을 통해 전송하고 AI 알고리즘으로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관리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자동으로 전달한다. 이를 통해 접근이 어렵지만 매일 모니터링 해야 하는 소나무림을 실시간으로 탐지, 피해가 발생하면 조기에 방제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시스템이 산림지역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핵심인 측정 센서를 3년 이상 동작이 가능한 초저전력으로 개발, KC인증 및 신뢰성 시험을 통과했다. 산림지역 특정상 발생하는 전파 음영지역 해소와 데이터 전달 거리 확장을 위한 중계기도 개발, KC인증과 함께 관련 특허도 확보했다.
이콘비즈는 솔지킴 활용 범위를 수목의 전체적인 상태관리로 확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정상목과 감염목 상태 정보, 온·습도 수분 변화량 등 나무 관리에 필요 정보를 모두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수백년 이상 수령을 가진 노거수 또는 수목원 등에 설치하면 활력도를 모니터링해 나무 상태를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재 및 산사태 예방을 위한 기술 접목도 진행한다.
박용찬 대표는 “센서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저전력으로 장기 운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생산단가를 낮춘 제품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원이나 가로수 등 수목 상태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활용할 수 있다”면서 “세종테크노파크 SW 융합제품 상용화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내년 세종시 스마트시티 사업에도 참여를 추진하고 해외 수출도 적극 타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