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최규하)과 창원시가 캐나다 워털루대와 협력해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AI기계특구'로 만든다.
KERI는 7일 캐나다 워털루대에서 '한·캐나다 AI 과학기술 협력사업' 양해각서(MOU)를 교환, 창원 기계 산업에 AI를 접목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과제와 사업을 공동 발굴해 구현하기로 했다.
특구를 중심으로 수요·공급을 정확하게 예측·조절하고 불량률을 개선할 수 있는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운영 프로세스를 개발, 특구 및 창원기계산단 내 중소기업에 공급해 창원기계산단을 스마트산단으로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KERI와 워털루대에 AI 공동연구실을 구축, 캐나다 첨단 유망 과학기술 성과를 창원기계산단에 접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KERI와 창원시는 지난 6월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계기로 지능형 전기 기술과 창원 기계 산업 간 융합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AI사업 파트너로 삼은 워털루대는 실리콘밸리 평판도 조사에서 매사추세츠공대(MIT)에 이어 2위에 오른 캐나다 이공분야 최고 대학이다. 제조업 응용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평가된 '워털루 AI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최규하 KERI 원장은 “캐나다 선진 과학기술을 지역 기업에 이전해 혁신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창원기계산단을 AI 기반 융·복합 산업구조로 전환해 침체된 창원 기계 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