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올 3분기 매출 7832억원, 영업이익 59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는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2015년 이래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카카오톡 비즈보드를 중심으로 한 수익 확대와 유료 콘텐츠의 지속적 성장, 신사업 부문 매출 증가세가 가속화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3507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매출은 톡보드 확대와 카카오톡 기반 메시지 사업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17%,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한 1624억원을 달성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광고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8% 하락했으나, 광고 플랫폼 카카오모먼트 및 검색 광고 고도화로 전년동기대비 9% 성장한 1261억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매출은 전분기 대비 22%, 전년동기대비 105% 증가한 623억원이다. 카카오페이 온라인 결제처 확대와 금융상품 기반 매출 증가, 모빌리티 대리운전 서비스 매출 증가 영향이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432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 전년동기대비 25% 성장했다. 유료 콘텐츠는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 국내외 이용자와 거래액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전분기 대비 13%, 전년동기대비 52% 성장한 919억원으로 집계됐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 기존 이용자에 대한 리텐션 강화와 프로모션 효율화 노력으로 전분기 대비 5% 증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1515억원이다.
게임 콘텐츠는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유사한 수준인 990억원을 기록했으며, IP비즈니스·기타 매출은 온라인과 면세점 채널 확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카카오M 매니지먼트 IP 사업 확대와 카카오IX 국내외 채널 확장에 따른 매출 성장으로 79% 증가한 90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5% 증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증가한 7241억원이다. 콘텐츠 매출 성장에 따른 파트너의 수익 배분 비용, 커머스 매출 성장에 따른 상품 원가 증가 영향이 반영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6%,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591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7.5%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중심의 비즈니스 플랫폼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 톡보드는 10월 오픈 베타 테스트를 통해 광고주와 업종을 확대한다.
카카오페이지, 픽코마, 다음웹툰 등 콘텐츠를 활용해 글로벌 공략을 강화한다. 현재 카카오의 유료 콘텐츠 사업은 일본,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으며 연말까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전체 거래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43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동남아 전역으로 한국에서 검증된 강력한 스토리 IP를 유통하며, K-스토리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