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파이, 비트코인 파생상품 성장세… “상품 본연의 성질 충분히 이해하고 투자해야”

Photo Image

비트코인의 가격이 예년만큼 큰 변동 없이 움직이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가상화폐 파생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전 세계의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가 개방되고 있으며, 관련 업계에서도 파생상품 출시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취하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B2C2’는 비트코인 현물결제 ‘금 파생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관 투자자 전용 금융 상품으로, 합성 파생상품에 속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금을 구입하지 않고 공매수와 공매도 확인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독일의 파생상품 거래소 ‘유렉스’ 또한 가상화폐 기반 선물 거래에 대한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도이치 뵈르제가 운영을 맡고 있는 유렉스는 대규모 파생상품거래소 중 하나로 인식되는 곳이다. 도이치 뵈르제는 블록체인을 토대로 한 증권 거래 플랫폼 출범을 알렸으며, 암호화폐 선물 상품 출시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파생상품은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적인 금융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을 말한다. 전 세계 가상화폐 파생상품의 일일 거래량은 50~100억 달러로 추산되며, 이는 현물 거래량보다 10배에서 최대 18배 더 많은 수치다.
 
비트코인 파생상품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현 시점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은 필수적이다. 지난 9월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위원회는 가상화폐를 금융 상품이나 화폐로 분류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이에 다수의 전문가가 암호화폐를 활용한 파생상품 프로젝트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 바 있다.
 
비트파이 대표에 의하면 “현재 해외 시장에서는 암호화폐를 기초 자산으로 파생상품 상품이 출시 된 후 거래까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생각했을 때, 암호화폐 파생상품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투자를 준비할 때는 파생상품 본연의 성질을 충분히 이해하고 진행해야 한다. 이 시장의 원리는 ‘누군가 돈을 벌면 그만큼 누군가는 돈을 잃게 돼있다는 것’이다. 관련 투자를 결정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꼼꼼한 비교 및 분석을 토대로 이를 실행해야 할 것이다”라며, “현재 국내의 경우에는 비트파이가 암호화폐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을 서비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형인우 기자 (inwoo@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