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총격 참사에… 에어비앤비 파티하우스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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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파티하우스'를 금지한다. 최근 에어비앤비 파티하우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망 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다.

3일(현지시간)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근 발생한 끔찍한 사건에 대한 조치로 파티하우스를 금지하기로 했다”며 “무허가 파티 및 폭력적인 호스트와 게스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체스키 CEO는 “위험탐지 기술을 통해 고위험으로 간주되는 예약에 대한 수동 검사를 확대하고, 신속 대응팀을 꾸리겠다”며 추가 조치도 함께 전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미국 캘리포니아 오린다 시 한 주택에서 대학생 100여명이 모여 핼러윈 파티를 즐기던 도중 갑작스런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현재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사고가 발생한 주택은 파티가 허가되지 않는 방 4개 규모의 집이었다. 한 여성이 '산불을 피해 가족 12명이 잠시 머물 예정'이라고 말하고 에어비앤비를 통해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파티를 홍보하면서 100여명 이상 불특정 인원이 참여한 것이 사고 위험을 높이고 피해 규모를 늘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린다 시는 해당 규모 주택이 단기 임대 시 최대 13명까지 수용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잉거 밀러 오린다 시장은 “다음 주 열릴 시의회에서 단기 임대에 대한 추가 규제를 적용할 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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