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기술 전문기업 드림시큐리티가 북미 보안시장 진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드림시큐리티(대표 범진규)는 미국과 캐나다 공공 보안시장 개척을 위해 올해 12월 미국·캐나다 암호모듈검증(CMVP) 절차를 개시해 내년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CMVP는 미국국립표준연구소와 캐나다 사이버보안센터에서 공동으로 개발한 제도다. 암호화 모듈 요건과 표준에 따라 암호화 모듈을 검증한다. 미국에서 신약판매를 위해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처럼 미국과 캐나다 정부, 공공분야에 정보보안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
드림시큐리티는 암호모듈 검증을 받기 위해 미국국립연구소가 공식지정한 연구소 UL과 1일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UL본사는 미국 일리노이주에 있으며 700여건의 검증을 진행하는 동안 단 한건의 실패도 없는 연구소로 유명하다.
드림시큐리티 관계자는 “미국 검증을 통과하면 글로벌 인지도 상승과 함께 국내 시장의 수십배 이상 수익창출이 기대된다”면서 “또 북미시장에 진출하고자하는 국내 보안기업에게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2018 글로벌 정보보호 산업시장 동향조사'에 따르면 세계 사이버보안 시장은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기술 발달과 확산으로 2022 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정보보호 시장은 세계 시장의 약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