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 국내기업이 참여한 가상현실(VR) 테마파크가 문을 열었다. 토마토프로덕션은 코비2호점을 발리에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VR테마파크 코비(KOVEE) 사업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대중소 동반성장 지원 사업 일환이다. 토마토프로덕션을 중심으로 스토익엔터테인먼트, MBC,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 피엔아이컴퍼니 등이 참여해 한류 VR 테마파크를 순차적으로 서비스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최초로 코비 1호점을 오픈했고, 1년 만에 발리에 2호점, 탕에랑에 3호점을 열었다.
발리는 2009년 이후 매년 100만명 이상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국제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관광 상품 외에 새로운 지역 밀착형 놀거리 인프라가 부족했다.
코비 발리점은 발리 쇼핑 랜드마크 비치워크몰 3층에 595제곱미터(180평) 규모로 개장했다. '스노우바이크VR' '월드워툰즈:탱크아레나 VR' '좀비버스터즈VR' '프로젝트 카스2' '더 좀비' '스페셜포스 VR: 인피니티 워' '비트세이버 아케이드' 등을 서비스 한다.
케이팝팬을 위해 케이컬처존을 설치했다. 박정훈 코비 인도네시아 대표는 “발리를 찾는 세계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며 한국의 우수한 VR회사들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비는 엔터테인먼트분야 B2C 사업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정부와 교육기관 네트워크를 통해 ICT VR 신기술 전수 교육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