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전문기업 이호스트ICT(대표 김철민)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대상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
AI기술이 폭넓게 확산되면서 AI 스타트업 수는 늘고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AI 서비스 개발을 위해 가성비가 우수한 IT 인프라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018 AI 인덱스 애뉴얼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은 2015~2018년 3년간 AI관련 스타트업이 113% 증가했다. 국내 AI 스타트업도 이 추세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I 스타트업이 사업초기에 겪는 가장 큰 고민은 인프라 구축이다. 8개 GPU를 장착한 서버를 구매하려면 기존 서버의 10배를 상회하는 비용부담이 발생한다. 외산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구성된 데이터와 소스에 대한 보안문제나 용량증가로 인한 비용문제가 발생한다.
이호스트ICT는 현재 GPU서버와 워크스테이션 견적을 내고 판매하고 있다. 서버호스팅을 비롯한 다양한 AI 데이터센터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그 과정에서 스타트업이 겪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접한 회사는 스타트업을 위한 맞춤 컨설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AI서버 구매부터 코로케이션(회선·상면임대) 서비스까지 깊이 있는 컨설팅 서비스를 전개할 방침이다.
김철민 이호스트ICT 대표는 “연구개발(R&D)과 기타실무를 병행하는 많은 AI 스타트업이 창업 초 클라우드를 사용하다가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GPU 서버나 AI 소프트웨어 구매·설치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압전력으로 인한 정전과 안전문제, 장비소음, 서버보관 등 예상하지 못한 난관에 부딪치기도 한다”면서 “의학, 기계, 자동차, 정보, 법률,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접목하려는 스타트업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데이터센터 전문기업으로 축적한 노하우를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