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시스템-엔에스스튜디오, 방산 분야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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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산 전시회 ‘2019 AUSA’에서 연합사령관인 로버트 에이브럼스((Robert Abrams) 대장(주한미군 사령관/유엔사 사령관)이 옵티머스 시스템 부스에 방문하여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옵티머스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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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산 전시회 ‘2019 AUSA’에서 콜롬비아 군 관계자 대상으로 시연을 한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옵티머스 시스템)

미국 육군협회가 주관하는 방산 전시회 ‘AUSA 2019’는 매년 미국, 독일, 영국, 이스라엘, 한국 등 전 세계 방산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군 분야 방산 전시회다.

올해 열린 AUSA에서 가장 큰 화두는 바로 ‘무인화’와 ‘최첨단 기술’이다. 1km 떨어진 후방에서 360도로 회전하는 모니터를 보며 조종할 수 있는 무인 탱크, 각종 탐지 추적과 최첨단 방어 시스템을 갖춘 장갑차, 드론 공격을 무력화 시키는 안티 드론 시스템 등 각종 첨단 무기와 시스템들을 선보였으며 그 중에서도 실제 훈련을 대체할 수 있는 가상 훈련 시스템은 다수의 업체가 참여를 하며 치열한 경쟁을 나타내기도 했다. 리서치 전문 기관인 ‘Grandview Research’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가상 훈련 시뮬레이터 시장은 2017년 기준 약 108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며 2025년까지 150억 달러의 시장으로 성장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옵티머스 시스템(대표 김남혁)에서 선보인 가상 전투 훈련시스템 'MARS(Medium-Range Assault Rifles-Shooting Simulator)'는 그 중에서도 높은 인기를 보였다.

MARS는 대형 스크린에 레이저 조준 방식의 모의 총기로 사격을 하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훈련자 조준 위치와 방향을 가상 공간 위치에 실시간으로 맵핑하는 기술을 접목한 방식으로 훈련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해 실제와 동일한 사격훈련이 가능하다. 총기 외형, 무게, 사격음, 반동까지도 실제와 유사하게 개발했으며 총기 모델, 탄도 종류에 맞게 탄도학을 적용해 더욱 정밀함을 높였다.

이 회사는 MARS 외에도 다양한 가상 훈련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전술 훈련 시뮬레이터인 TAD(Tactical Assault-shooting Drill Simulator)는 철제로 만들어진 프레임 내부에서 HMD(Head Mounted Display)를 착용한 후 모의 총기를 사용하여 실제 전장 환경에서 전술적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훈련자가 실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동작을 구현할 수 있도록 프레임과 훈련자를 연결해주는 부위에 우주선, 로켓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탄소섬유를 사용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강하고 알루미늄보다 가벼워 훈련자의 허리에 부착을 해도 무게감을 거의 느낄 수 없어 행동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는 기존의 HMD를 착용한 훈련 시 안전 사고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낙하 훈련 시스템인 VPTS(Virtual Parachute Training System)는 실제 낙하산과 동일한 소재를 사용했으며 낙하 시 바람과 압력을 느낄 수 있도록 4면에 FAN을 설치하여 실제와 동등한 체험 효과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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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 훈련 시스템(VPTS)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옵티머스 시스템)

이외에도 저격 총과 쌍안경의 조준경에 디스플레이를 삽입한 저격 훈련 시스템과 적의 위치를 추적, 발견하여 제압하는 포 사격 훈련 시스템, 비행 관측 시스템 등 실제 군과 경찰 특수부대 등에서 필요한 다양한 훈련 시뮬레이터 등을 연구 개발 중에 있다.

옵티머스 시스템은 시뮬레이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블랙스쿼드를 개발한 엔에스스튜디오(대표 윤상규)와의 협력을 통해 훈련 콘텐츠에 깊이를 더했다. 엔에스스튜디오는 아바, 디젤, 블랙스쿼드를 개발한 FPS 전문 개발자들로 구성된 밀리터리 슈팅 게임 제작 개발사이다.

옵티머스 시스템 김남혁 대표는 “지난 AUSA 2019에서 여러 국가의 군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현재 3~4곳과 도입과 관련한 세부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연내에는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형인우 기자 (inw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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