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삼성전자와 클라우드·인공지능(AI) 분야 협업에 나선다. 삼성 커넥티드 서비스와 모바일 기기에 IBM 기술을 입힌다.
양사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재이에서 열린 삼성개발자회의에서 IBM 클라우드와 AI 기술, 삼성 모바일 제품을 활용한 새로운 공동 플랫폼을 발표했다. 협업은 기업을 위해 IBM 기술 역량을 삼성 갤럭시 에코시스템과 결합해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는 “5세대(G) 통신, AI,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혁신 기술이 도입되면서 새로운 사업 방식이 등장하는 등 모바일산업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며 “열린 협업이 신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 IBM과 삼성 모바일 기기와 커넥티드 서비스로 5G 시대를 맞은 기업 고객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IBM 클라우드 기술과 삼성 갤럭시 탭, 갤럭시 스마트폰, 갤럭시 워치 등 삼성 갤럭시 기기 에코시스템을 하나로 묶는 솔루션을 발표했다. 경찰관, 소방관, 기타 구급대원 근무 환경을 개선한다.
IBM 클라우드 상에 구축되는 새 플랫폼으로 고객은 직원 심박수나 신체활동과 같은 생체 지표를 추적 관리할 수 있다. 직원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경우 자동으로 구조대를 파견할 수 있다. 새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삼성 초고속 갤럭시 기기는 거의 모든 장소에서 대규모로 사용할 수 있다. 솔루션은 현재 미국 경찰에서 시범 사용 중이다.
마틴 슈로터 IBM 글로벌시장 수석부사장은 “IBM은 풍부한 산업별 전문성과 함께 업계를 선도하는 클라우드와 AI 역량을 엔터프라이즈 고객에 제공하고 있다”며 “IBM과 삼성은 기업 고객이 첨단기술을 활용해 사람이 일하고 소비하고 건강과 가족을 지키는 방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도록 IBM 클라우드, 5G, AI와 에지컴퓨팅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금융·에너지와 의료 서비스를 포함해 IBM과 삼성 경험과 능력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러 산업에서 협력한다. 파트너십은 제조업 디지털화와 함께 발전된 네트워크 서비스와 5G로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공장 자동화 기반을 제공한다. 개발자는 플랫폼 기반 기술에 접근, 활용할 수 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