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백화점서 애슬레저 인기가 뜨겁다.
2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들어(10월1일~23일) 애슬레저 상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가 더웠던 5~8월에 평균 10% 신장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두드러진다.
특히 겨울철인 올해 1월부터 3월까지는 30%에 가까운 신장률을 보이며, 날씨가 추울수록 애슬레저 상품군의 매출이 높았다. 애슬레저(athleisure)는 운동과 여가의 합성어로 운동하기에 적합하면서도 일상복으로 입기에도 편안한 옷차림을 의미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이 수축하기 때문에 따뜻한 날씨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이에 체온을 유지해 줄 수 있는 기능성 소재로 구성된 제품의 운동복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며 애슬레저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발 맞춰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0월 '안다르'를, 올해 4월에는 명품 요가복으로 불리우는 '룰루레몬'을 본점에 오픈했다.
롯데백화점 안대준 패션부문장은 “운동복과 일상복을 구분하지 않는 트렌드의 영향으로 애슬레저 상품군의 매출이 지속 신장하고 있다”면서 “겨울철 높은 수요를 보이는 다양한 품목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