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북부지역 기업 절반 가량이 올해 영업이익이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회장 한형기)는 천안·아산·예산·홍성 지역 기업 138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9년 4/4분기 충남북부지역 기업경기전망' 조사에서 응답 기업 48.9%가 올해 영업이익이 목표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는 기업은 44.4%, '초과 달성할 수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6.7%였다. 목표치 미달을 예상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내수시장 둔화(37.2%)'를 많이 꼽았다.
최저임금 및 주52시간 등 고용환경변화(21.6%), 미중 무역 분쟁(15.7%), 기업 관련 정부규제(9.8%), 중국 경제둔화(7.8%), 환율유가변동성 심화(3.9%), 일본 수출규제(2%) 등이 뒤를 이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34.1%가 자금조달 유연화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선정했으며, 고용노동정책 탄력적용(31.9%), 규제개혁(25.5%), R&D인력지원강화(8.5%)가 필요하다고 봤다.
기업들은 4/4분기에도 기업경기가 어두울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분기보다 2포인트가 하락한 78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화학 100, 전기전자 80, 섬유 75, 기계·금속 72, 자동차부품 70으로 나타났다.
BSI는 기업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치(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기준치 이하면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