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화장품 전문점 센텐스(SCENTENCE)가 현지 기업과 손을 잡고 필리핀에 진출한다. 센텐스의 해외 출점은 몽골(울란바토르 3개점)과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2개점)에 이어 세 번째다.
이마트는 필리핀 유통기업인 '로빈슨스 리테일'을 통해 프랜차이즈 형태로 센텐스 필리핀 1호점을 개점한다고 22일 밝혔다.
매장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최대 관광지구인 '에르미타' 지역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로빈슨 플레이스 몰' 내 백화점 1층 입구에 입점한다.
로빈슨스 리테일이 운영하는 로빈슨 플레이스 몰은 24만330㎡(약 7만2700평) 규모에 7층형 복합쇼핑몰로, 500여개 매장이 입점해있다. 일일 평균 방문객수는 10만명에 달한다.
센텐스 필리핀은 프랜차이즈 사업인 만큼 파트너사가 실질적으로 매장을 개발·운영한다. 1호점은 스킨케어 제품 비중이 45% 수준으로 한국에 비해 비중을 10%포인트 이상 높게 구성했다. 현지 수요가 높은 미백·수분 등을 중심으로 총 7개 기능성 라인을 운영한다.
이마트는 이번 오프라인 매장을 시작으로 오는 11월에는 필리핀 뷰티 전문 온라인몰 'BeautyMNL'에서도 센텐스를 선보인다. 코트라에 따르면 필리핀 생활수준 향상 및 구매력 상승에 따라 뷰티 시장 규모도 2017년 5.4%, 2018년 7.3%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한편 이마트 자체 화장품 브랜드인 센텐스는 국내서 3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 매출 신장률이 117%에 달한다. 몽골 센텐스의 경우 지난해 232% 신장했으며, 작년 7월 오픈한 사우디아라비아 센텐스 역시 1년 만에 현지 시장에 안착하며 매출 호조세를 거두고 있다.
이마트 김계숙 코스메틱개발팀장은 "지난 11월 로빈슨스 리테일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1년 만에 센텐스 필리핀 1호점을 개점한다"며, "필리핀 시장에 센텐스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