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C, 100억원 투자 유치...고객 서비스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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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더 화이트 커뮤니케이션 대표.(사진=더 화이트 커뮤니케이션 제공)

오퍼레이션 전문기업 더 화이트 커뮤니케이션(TWC·대표 박민영)이 1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대고객 서비스 수준을 높이려는 기업이 늘면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UTC인베스트먼트가 투자사로 참가했다.

TWC는 회사 설립 4년도 채 안 돼 누적 투자금 120억원을 수확했다. 성장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기업 간 거래(B2B) 스타트업 중 매우 빠른 투자 유치 성과라는 평가다.

TWC는 오퍼레이션에 대한 온라인 기업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객사를 빠르게 추가하고 있다. 현재 54곳을 확보했다. 지난해 27곳에서 두 배 늘었다. 여성쇼핑몰 모음 애플리케이션(앱) 지그재그를 비롯해 스마트스터디, 헬로네이처, 보맵 등이 고객사다.

늘어나는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매년 70명 상당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모두 정규직으로 뽑는다. 2016년 63명으로 시작해 2017년 125명, 지난해 183명까지 불었다. 지금은 234명이 일하고 있다.

오퍼레이션은 기획, 개발, 마케팅과 같은 회사 내 주력 업무가 아닌 일을 대신 처리해주는 서비스다. 콜센터가 대표적 예다. 오퍼레이션 생태계는 지속 확장되고 있다. 온라인 광고 심사, 서비스 관제, 데이터베이스 업데이트, 게시판 관리, 카카오톡 상담까지 역할이 다변화됐다.

새로운 업무가 계속 생겨날 전망이다. 대고객 서비스를 전문가에게 맡기려는 기업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예산, 리소스가 부족한 스타트업일수록 오퍼레이션 의존도가 높다.

TWC는 오퍼레이션 분야별 전문가를 보유했다. 교육 및 평가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사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게이트'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투자금을 클라우드 게이트 연구개발(R&D)에 집중 사용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게이트는 인공지능(AI) 통합 오퍼레이션 솔루션이다. 옴니채널 대응, 오퍼레이션 데이터 축적, 머신 러닝, 가상 에이전트 기능을 탑재했다. 고객사 비용 부담을 낮추고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플러그인 모듈 형태로 제작해 원하는 오퍼레이션만 골라 쓸 수 있다.

베트남을 기점으로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TWC는 2016년 4월 4일 문을 열었다.

UT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오퍼레이션 시장 밝은 전망과 포털 경험을 갖춘 TWC 핵심 멤버 역량을 높게 평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기대했다.

박민영 TWC 대표는 “단기적으로 클라우드 게이트에 필요한 오퍼레이션 모듈 20개를 추가로 개발할 방침”이라면서 “베트남을 교두보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 글로벌 회사로 도약할 목표”라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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