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SF가 인공지능(AI), 디지털헬스,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3곳에 신규 투자했다.
신규 투자 대상이 된 스타트업은 '에스프레소 미디어' '사운더블 헬스' '에바'다. 세 곳 모두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 사업 분야에 최적화된 비즈니스를 발굴, 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에스프레소 미디어는 딥러닝을 활용해 저화질 이미지나 동영상을 고해상도로 변환하는 수퍼 레졸루션(초해상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수퍼 레졸루션은 방송 미디어, CCTV, 의료영상, 항공, 위성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다. 동영상 기기와 이용행태가 다양해지면서 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기수 대표는 “현재 주요 미디어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장비 제조사와 협력해 영상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영상복원 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운더블헬스은 스마트폰으로 소변 소리를 분석해 비뇨기 건강관리를 돕는 애플리케이션(앱) PRIVY를 개발했다. 비뇨기 질환은 증상이 주관적이고 미묘해, 병원을 찾아가도 진단과 치료 과정에 어려움이 많았다. PRIVY는 전립선비대증, 과민성 방광 등 만성질환 관리는 물론이고 의사들의 진단치료 과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송지영 대표는 “자체 개발한 AI 음향 분석 기술을 토대로 향후 기침소리, 폐음 등 다른 소리와 질병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바는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 중이다. 완전 자율형 제품은 실내주차장에서 예약 차량을 찾아 자율주행으로 이동하고 충전 또한 자동으로 수행한다. 연내 필드 테스트 예정인 근력증강 수동형 제품은 네이버랩스 에어카트 오픈키트를 응용해 500~600kg 무게 배터리를 누구나 쉽게 옮길 수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3곳 모두 기술 및 사업 역량이 뛰어난 스타트업으로, 고객과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들이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